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 노래를 초등학교때에는 많이도 부른듯 하다.  지금도 연세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이북에 두고온 가족들의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시고, 얼마전 티비에서본 100살 가까이 되신 어르신께서는 통일이 되면 북에 혼자계신 어머니를 만나뵈어야 한다면 그때까지 당신이 건강해야 하지 않냐시면서 하루종일 운동을 일과삼아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 또한 이 지구상에 분단국가라고는 과연 통일이 되면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고 어긋나는 부분을 억지로 끼워맞추려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고, 지금보다 경제사정이 열악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2011년 대한민국과 북한이 통일이 되면서 5년뒤인 2016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주인공인 리강은 북한에서는 촉망받는 군인이었다.  갑작스런 남과 북의 흡수통일이 되면서 리강과 북한 주민들은 혼란을 겪게된다.  북한에서 군인이었던 이들이 남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많지 않다.  그들의 주체사상과 긴시간 군인으로 생활하던 그들은 남한에서 조직폭력인 ’대동강’에 모두 흡수된다.  거기서 리강의 동료인 림병모가 의문의 죽음을 맞으면서 리강은 그의 죽음에 음모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파헤치지 시작한다. 

광복빌딩을 본거지로 삼는 대동강 단원들은 죽음의 꼬리를 물고 냉혈한 같은 사건을 저지르고 우두머리인 오남철의 야비한 음모도 들어나면서 이 이야기는 그들이 통일로 인해 혼란을 겪으면서 그들의 자리가 없어지고 생활방식과 사고방식까지 바뀌어야 하는 혼란속에 절박함을 알려주고, 북한 수용소에서 가족들의 죽임당하고 유린당한 복수를 위해 통일이 된 후에도 그들을 찾아 복수를 칼끝을 겨누는 이에게도, 어린 동철의 광기어린 눈빛에서도 그들의 슬픔과 아픔을 충분히 느낄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가상적이 이야기로 추리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기도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공산주의가 흡수하게 되면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통일이 된 후의 모습은 이러한 책의 모습이 아니라 모두가 보다 심적으로나 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을 마주하기를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