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다의 멸망속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다니엘과 에스겔, 그리고 그 슬픔을 노래하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이야기

 

[불타는 땅].[임마누엘].[공중의 학은 알고 있다] 세가지의 소설은 시대순으로 읽어나가면
구약 뒷부분의 이야기들의 맥을 집어볼 수 있다.
열왕기, 역대기를 비롯 에스라 느혜미야까지 한눈에 볼 수있는 안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윗과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남쪽의 유다와 북쪽의 이스라엘로 갈라져 남북시대가 되는데.
[불타는 땅]은 남북국시대의 초반의 타락한 백성과 왕에게 부르짖는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야기로 구성되고

 

[임마누엘]은 남유다의 왕족이면서 선지자가 되어 북왕국의 멸망과 유다의 여러왕들 지켜보다 므낫세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는 이사야의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공중의 학은 알고 있다]는 의로운 왕 요시아의 죽음을 시작으로
예레미야의 눈물의 예언대로 바벨론에 의해 남유다가 멸망하고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그발강가에서 환상을 보는 에스겔, 바벨론 왕궁에서 믿음을 지키는 다니엘과 세친구,
그리고 포도주를 먹지않고 신앙을 지키던 레갑인들이 주인공이다. 

 

이 세가지의 소설속에 모두 등장하는 사람들이 레갑사람들이다.

모세가 이끄는 광야시절 성막을 짓던 기술자들이었던 이들은 솔로몬의 성전건축에 두로인들이 참여하면서 소외되어 조용히 숨어 지내게 되는데
그들은 나사렛에 모여 자신들의 기술을 전수하며 평생을 포도주와 독주를 금하며 나실인처럼 살아간다.
그들의 건축기술은 아브라함때부터 전수해져 오던 것으로 이집트 노예시절 피라밋 건축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레갑사람들은 그 기술을 전수해 내려오는 믿음의 계보를 가지고 있는데 아브라함을 시작으로 다윗까지 예수님의 족보와 같이 내려오고 솔로몬 때부터 나단과 갈라져 그들만의 계보를 통해 기술을 전수해 내려오다가 마리아의 남편이 되는 요셉에게 그리고 예수님에게 까지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이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두 족보가 다름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으로 하나는 핏줄의 계보요 하나는 믿음의 계보인 것이다)

 

레갑인들은 [불타는 땅]에서는 병거를 만들어 폭군을 몰아내는 전투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공중의 학은 알고있다]에서는 바벨론의 운하건설에 동원되기도 하고, 포로에서 돌아와
새롭게 성전을 짓기도 한다.
솔로몬때는 성전건축에 참여하지 못하였지만 비로소 그들의 손으로 성전을 새롭게 짓게 되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 이후 레갑인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