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도 마찬가지로 밤 늦도록 한번에 다 읽어내려갔다...

고구려왕의 말갈군과 함께한 요서정벌로 화가 머리끝까지 나 수문제는 9월에 출정계획이었던

군사를 장마가 시작될 무렵인 4월에 출정하게 되고...

장마속 질척거리는 땅을 행군하던 30만의 대군은 고구려에 닿기도 전에 물속에서 발이 썪고,

알 수 없는 괴질에 죽어나가고, 군량미를 실은 배는 풍랑에 좌초되고...

결국 싸워보지도 못하고 대부분의 군사를 잃은 수의 군대는 회군하게 된다...

 

문제의 둘째아들 양광은 결국 왕과 형을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되는데...

운하를 건설하는 등 많은 일을 해낸 그도 역시 고구려정벌에 나선다...

역사상 유래가 없는 113만대군에 물품 운반자까지 300만명이 대행군을 하게 되는데...

 

난공불락의 요동성을 점령하지 못해 지체하던 수군은 30만 정예병만을 따로 보내어

평양성을 공격하도록 한다...

하지만 그들은...을지문덕이 1년이 넘도록 준비해온 살수의 둑방공사를 알지 못했다...

 

민족의 역사에 자부심을 주는 소설이었다...

중국역사의 중요 왕조였던 수나라를 화나게 하고, 결국 멸망하게 만들었던 고구려의

을지문덕에 반해버렸다...

 

물론 역사는 고구려의 왕과 장수들이 함께 수의 정벌을 준비해 왔으나

소설은 을지문덕 한사람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그의 혼자만의 계획인 것 처럼...

하지만 알 수 없는것...그냥 소설그대로 을지문덕 그의 매력에 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