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첫 선교사들   
 
   한국에 건너 온 초기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밟았던 한국 땅은 부산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산의 역사적인 중요성은 한국교회사 서술에서 오랫동안 간과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 땅을 밟았던 선교사들의 최조 목적지는 서울이었지만 그렇다고 부산이 단순히 서울로 가기 위한 경유지만은 아니었다. 한국교회사 초기 사료를 보면 부산은 서울 평양과 함께 북미교회에 의해 초기 선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던 한국선교의 한 중심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한국선교사에서 간과돼 왔던 부산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부산 지역에 첫 복음의 씨앗을 뿌린 신실한 복음전도자들의 삶과 사역을 소개한 연구도서가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간 부산장신대학교 부산경남교회사연구소 주관으로 연속기획강좌로 진행됐던 내용을 하나로 묶어 발간한 이 책은 강좌에서 발표된 3편의 연구논문과 함께 한국선교의 기원에 관한 논문, 그리고 이들 선교사들의 자필기록 등이 함께 포함돼 있다.

   전체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한국선교의 기원을 제물포와 부산 두 지역을 놓고 심도있게 조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부산에 처음으로 상주한 캐나다장로교회 파송 선교사인 제임스 게일과 로버트 하디에 대해 소개하고 3부에서는 부산에서 첫 순교를 기록한 호주 빅토리아장로교회 파송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4부에서는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교회를 설립한 미국 북장로교회 파송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의 사역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2007. 4. 20. 한국기독공보 / 김성진 기자)

 

 

                '부산의 첫 선교사들'

                 <유영식, 이상규, 존브라운, 탁지일 저 / 한국장로교출판사 간 / 12,000원>
 

   한국선교의 감격스러운 이야기는 부산으로부터 시작한다. 부산은 한국에 오는 초기 선교사들이 가장 처음 밟았던 한국의 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산의 역사적 중요성은 한국교회사의 서술에서 오랜 기간 간과되어 왔다. 이에 한국선교사에서 부산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부산 지역에 첫 복음의 씨앗을 뿌린 신실한 복음전도자들의 자료를 밝히고 있다. 제임스 게일, 로버트 하디, 헨리 데이비스, 윌리엄 베어드 등 그 당시의 삶과 활약상을 보며 , 우리의 선교적 삶에 도전받기에 충분한 책이다.

                                    목 차
서문

1부 _ 부산에서 시작하는 한국선교의 역사

1. 한국선교의 기원문제 : 제물포인가, 부산인가?

2부 _ 캐나다장로교회의 부산선교 : 부산의 첫 상주 선교사들

2. 제임스 게일의 삶과 선교
3. 로버트 하디의 부산선교

3부 _ 호주 빅토리아정로교회의 부산선교 : 부산의 첫 순교 선교사

4. 헨리 데이비스의 생애
5. 헨리 데이비스의 일기
6. 데이비스의 죽음에 관한 게일의 편지
7. 호주에서 온 제2진 선교사들

4부 _ 미국 북장로교회의 부산선교 : 부산의 첫 교회 설립자

8. 윌리엄 베어드의 부산에서의 활동
9. 윌리엄 베어드의 부산 선교, 1891-1895

부록 _ 초기 부산경남 지역 교회설립 현황, 1892-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