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참자』- 히가시노 게이고 / 김난주 옮김 / 도서출판 재인 / 2012. 6. 8 읽기 마침.

요즘은 책읽는 속도가 느릿느릿하다. 그런데다 책 읽을 짬마저 좀처럼 내기가 어려울 정도니.....

아마...이 책도 출장이 없었다면 괘 오래 걸렸을것 같다.

출장가는 동안 차안에서 읽어 내린 책인데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남긴다.

참고로, 히가시노 작가는 중.고등학교 시절 루팡, 홈즈 시리즈 이후 추리물은 일절 손에 대지 않았던 나에게 30대 후반이 되어서 다시한번 추리소설의 매력에 빠져들게한 작가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주관적인 평이 긍정적일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한다.

히가시노....그는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책을 쓰는 작가다.

"다잉 아이" 이후 많이 기다렸는데 역시나 기다림에 보답을 하는 작가다.

갈릴레오 시리즈를 즐겨 읽었던 독자라면 두께에서 짐작할 수 있으리라...

이번『신참자』는 갈릴레오 시리즈 처럼 단편단편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이루고 있는 형식이다. 하지만, 다른점이 있다.

갈릴레오 시리즈가 각각의 사건으로 서로 연관성이 없는 단편 모음집 형식이라면, 이번 책은 단편단편들이 모두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지역으로 발령 받은 신참자, 가가 형사는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탐색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각각의 사람들에게 어떠한 사연들이 숨어 있는지를 작가 특유의 섬세함으로 풀어 나갔다.

아마도 소설을 읽다보면 이런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에이~ 이런 형사가 어디있어?'

'참, 쓰잘데 없는 형사군....' 하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보기 드물기 때문에 더 가치있게 느껴지는건 아닐까....?

그의 소설 속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정이 있고, 인간의 심리를 알려주는 정보가 있다.

또한 사물이나 사건, 상황을 바라볼때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집고 넘어간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읽고 나면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또한 전보다 분석적이 되어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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