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시리즈 6입니다.

베베하우스에 추천 도서 모록에 올라 있던 책입니다.
이 책 '세상을 구한 활' 때문에 꾼장이 시리즈를 알게 됐는데....(덕분에 꾼장이 시리즈 8권 모두 샀네요..^^)
오히려 이 책보다 다른 꾼장이 시리즈가 더 재미있네요...ㅋㅋㅋㅋ
(특히 강추하고 싶은 꾼장이 시리즈 단연 1위는 꽃신, 2위는 동해번쩍....그리고 나머지 책들도 모두 나름 특징과 매력이 있는 책들입니다.)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온 세상이 깜깜해 집니다.(일식...? ㅋㅋㅋ)
왕은 나라 안의 최고의 궁장을 불러 명령합니다.
"검은 해를 떨어뜨릴 수 있는 활을 만들어라."
하지만 궁장은 너무 늙고 병들어 두 제장 두봉이와 장이에게 이릅니다.
"땅, 하늘, 물 그리고 땅과 하늘 사이에서 재료를 찾아, 그 재료들을 잘 어우러지게 하면 세상을 구할 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두봉이와 장이는 스승의 말을 가슴 깊이 새기며 활의 재료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여기서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두봉이와 장이의 행동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아이들에게 교훈을 줄수 있어요.)
저희 아들은 올해 7살인데 활, 총, 자동차를 그렇게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책도 정말 심취해서 보더군요.
근데 활을 만들기위해 그렇게 많은 재료(7가지)가 필요한지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활은 칠재로 만든 복합궁이라고 하네요.
칠재란 활을 만드는 일곱가지 중요한 재료를 말하는데 물소 뿔, 대나무, 소 심줄, 뽕나무, 참나무, 민어 부레 풀, 화피(벚나무 껍질)가 그 것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대나무로 만든다고만 생각했는데...(^^ 에고 역시 엄마도 열심히 책읽으면서 배워야 겠네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재료를 준비하여 재료를 붙이고 말리면서 활의 모양을 잡아가는데(이를 '해궁'이라 함), 
이 '해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활의 성능이 크게 달라진단고 합니다. 다른나라 사람들은 이 '해궁'을 하는 방법을 몰라서 우리나라 활을 가져가고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이야기 속에 이런 내용들이 스며들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기다림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이 책 읽고 바로 저녁에 만들기를 하는데 풀칠하고 나서 마를때까지 정성을 쏟아 잘 말려야 된다고 말하는 아들을 보니...
'이 책 정말 잘 샀군...'하는 생각이 절로 나던걸요...ㅋㅋㅋ
책 좋습니다. 추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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