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력을 길러주는『인문학 공부법』- 안상헌 / 북포스 / 2012. 10. 16. 읽기 마침.

 

어느날 갑자기 '인문학'이란 단어 하나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와 인문학 관련 서적을 읽고 싶다는 욕구를 일으켰다.

변명처럼 그 이유를 찾아 보았다.

아마도 요즘 신문이나 서적, 그외 뉴스 등 에서 키워드로 떠오르는 만큼 심심찮게 들어서 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앞선 이유 이전에 내 중학교 시절 접했던 인문학 서적에 대한 패배 의식의 지꺼기가 지금까지 남아 고개를 든 것이리라.

 

15살....중학생....너무 이른 시절에 인문학 서적을 접한 탓이었을까.....책이 좋아 닥치는 대로 책을 읽던 내게도 너무 어렵고 무료했던 서적들이었다.

'왜?....왜? 이 서적들은 그렇게 유명한가?'라는 단순한 이 질문의 답을 알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읽기를 시도했던 내게 중도에 읽기를 그만두게했던 분야가 바로 이 인문학 서적들이었다.

이제 내 나이 서른 여덟이라는 많지도...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나이에 접어 들었다.
지금 다시 그 읽기를 시작하려하는 시점에서 조금은 쉽게 가고 싶은 생각에 만난책이 이 안상헌 님의 책이다.

'인문학 공부법'....제목이 딱딱하여 청소년들은 시선조차 주지 않을 것 같은 이 책이 너무 쉽고 부드럽다고 이야기하면 그들이 한번쯤 보아줄까...?

 

이 책은 내게 많은 공감을 얻어 냈다.
어렵고 무료하게 인문학을 바라보던 시선이며, 성실과 근면으로 열심히 사는 것만이 세상을 대하는 옳은 자세라고 생각했던 가치관.....등 그 외에서 여러 부분에서 그의 글들은 나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인문학 서적 읽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용기와 함께 좋은 시작점의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 나에게 그랬던것 처럼.....

그의 글 하나 하나가 내 몸에 스며들어 나를 일으켜 세우는 글들이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끝부분에서 언급한 돈과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글이 지금 이순간 나를 잡아 끈다.

행복을 위해 '돈과의 관계를 재구성하라'(이것은 삶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라는 말이다)

다시 한번 돈과 행복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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