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 양억관 옮김 / 도서출판 재인 / 2012. 8. 11. 읽기 마침.

 

사건을 분석하고 추리해 가는 추리소설적인 부분보다 우연찮게 불륜을 저지르게 된 한 남자의 마음을 다룬 서정적 부분이 두드러지는 작품입니다. 추리 소설적 요소도 있지만 아무래도 주를 이루는 내용이 외도인 만큼 결혼하신 분들이 한번 쯤 읽어보시면 좋을듯....^^(특히 여성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사실 저도 TV 드라마나 영화, 책 등에서 이런 외도, 불륜과 관련된 내용들이 나오면 살짝 짜증이 나는 사람입니다. ^^

우리 주변에....좋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기껏 소재로 저런 내용이나 다룰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남편만은 절대 그럴사람이 아니다 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외도!

만약 그 사람이 정말 당신의 남편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책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게할 뿐 아니라 그 후 어떻게 행동해야할지.....까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이 작품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외도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말그대로 잠시 길을 벗어났다 자리로 되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그 결말도 아내의 인내로 평화롭게 막을 내립니다. 물론 작품에서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결말의 선택권(당신이 외도를 하고 있는 남편의 아내라면...)을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품과 달리 만약 외도가 아내의 외도였다면....그 결말이 같을 수 있을지.......(아무래도 일본과 우리는 이런면에서는 생각의 선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내의 외도를 다룬 히가시노 작가의 작품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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