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5구의 여인』- 더글라스 케네디 /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 7. 20 읽기 마침.

 

독자마다 자신과 잘 맞는 글을 쓰는 작가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것 같다.

'더글라스 케너디'....확실히 그는 '빅피처'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작가이긴 하다. 그래서 두번째 작품으로 '위험한 관계'까지 읽었던 것도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의 집필 스타일은 나와는 잘 맞지 않는다. -아무래도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체로 신경쇠약자, 다혈질적인 인물들 같이 느껴지기 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빅픽처', '위험한 관계'라는 제목의 책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 반면, 작가의 이름은 오래 기억에 남지 못했다.

 

그렇다면 내가 왜 또 그의 작품을 읽었는가?....

그건 순전히 '658, 우연히'라는 책을 쓴 작가와 헤깔렸던 탔이다. '존 버든'....그의 작품으로 착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그럭저럭 읽을만 하기에 마지막장까지 넘겼다고 할까.....(뭐든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봐야 성이 차는 성질때문이다...)

 

'아주 재미있었다. 기억에 남는 책이다'라고 말하기는 뭔가 조금 부족함을 느낀 책이지만, 나름 읽을만했다.

다른 독자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판타지적인 요소 때문에 오히려 조금은 생뚱맞다고 느낀 작품이다.

 

그래도 책의 첫장에서 시작하는 문구.... '내 인생이 산산이 부서진 날, 나는 도망치듯 파리로 갔다.'라는 문구를 보며 

'나는 내 인생이 산산이 부서진 날 어떻게 하였던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생각해보는 계기는 되었다.^^

 

 

 

 

독서불식포 ⓒthisway

 

LSD : 강력한 향정신성 약물

안식년 : 대학 교수들이 1년씩 업무를 벗어나 쉬는 제도

바이스 : 공작해야할 물건을 잡고 고정시키는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