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친한 친구들』- 넬레 노이하우스 /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 6. 3 읽기 마침.

 

너무한 친구들.....
제목에서 친할 '친'자를 빼보았더니 돌려서 표현한 제목과는 또 다르게 아주 적절한 직설적인 제목이 되었네요......ㅋㅋㅋ

그녀의 작품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란 작품을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았던 만큼 다음 작품이 궁금했죠. 분명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란 작품을 본 독자라면 그녀의 다음 작품을 기다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작품의 후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라면....
"같은 느낌의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라고 해야할 듯합니다.(물론 같은 작가가 썼으니 같은 느낌을 풍기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란 작품과 『너무 친한 친구들』이란 이번 작품을 살짝~ 비교해 보자면....
'~죽음을' 이란 작품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서서히 사건이 시작되는 반면, '~친구들' 이란 작품은 시작에서 부터 토막난 시체의 일부가 발견되는 심각한 분위기에서 시작합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임에도 이야기를 풀어나간 방식은 비슷합니다.

'~죽음을' 이란 작품은 여자친구를 죽였다는 죄명으로 10년 동안 감옥살이한 청년이 출소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10년 전의 사건을 은폐시키고자 하는 마을사람들의 공동의 목적으로 인해 사건이 일파만파 퍼져 나가는데요.....스토리 내내 사건의 중심이 되었던 마을 배경에 중점을 두고 묘사가 이루어져서 인지 그 작품을 읽는 내내 자욱한 안개속에서 사건을 쫒아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반면,

'~친구들' 이란 작품은 살해된지 하루밖에 안된 토막난 시체의 일부가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형상 피아와 보덴슈타인이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가 될만한 주변 인물들을 추려 내는데요...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이 용의선상에 오를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범인은 한 명입니다. 범인이 여러 명이라 생각하고 읽는 내내 범인이 될만한 인물을 추리해 봤다면 제목에 낚인 겁니다. ㅎ^^ㅎ  '

 

두 작품의 분위기를 날씨에 비유해 보자면, '~죽음을' 이란 작품은 비오기 전의 '흐림', '~친구들' 이란 작품은 '맑음'에 해당하겠네요.

나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래도 다음 작품에서는 조금 색다른 느낌의 작품을 만났으면 합니다.

 

 

 

 

독서불식포 ⓒthisway 

 

휘플래시 증후군 : 자동차 사고 등으로 인해 목뼈가 늘어나거나 경추, 뇌의 손상 없이 두통, 어지럼증 등을 보이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