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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12』- 황석영 / 창비 / 2011.4.11 읽기마침.

드디어 『장길산』도 끝났다. 하~ 시원 섭섭....

마지막 권은 빠르게 넘어가는 책장이 아쉬울 정도로 전개가 빠르다.
전 포도종사관 최형기의 장길산 토포 과정에서 장길산의 많은 주변 인물들이 잔인한 최후를 맞게 되고, 끝내는 장길산과 최형기가 서로를 마주보게 된다. 과연 이 한판 승부는 어떻게 끝날지......(^^; 읽어 보셔요~)

장길산의 최후(?)가 기대했던것보다는 후지부지 끝났다고 해야하나....아님 적당했다고 해야하나....
항상 책의 막장에 보여지는 주인공들의 마지막 장면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이 남는 만큼 기억에 오래 남아야하는데 희한하게도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중에 주인공의 끝이 정확하게 기억에 남는 책들이 없다.(내가 기억력이 나쁜건가.....ㅡㅡ;)

아니 유일하게 하나 있긴하다.
조정래님의『아리랑』끝장면이다. 나에게 그렇게 큰 이념적 개념에 대한 변화를 주었던 『태백산맥』조차도 지금은 끝장면이 기억에 안나는데....『아리랑』만큼은 지금도 생생하다.

『장길산』을 읽으며 TV드라마로 반영되었던 장길산도 인터넷에서 찾아 틈틈이 보았다.
근데 그게 실수....책읽는 내내 주인공들의 모습이 드라마속 인물들과 겹쳐 나만의 상이 계속 이그러지는 현상을 맛보았으니....
다 읽고 나서 볼걸....하는 후회 막급의 행동이었다.(물론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재미도 짭짤하지만.....하여간....)

---------------------------------------읽을 때 단어 참고하세요.(⊙.⊙)
ㅇ이임 : 맡아보던 일을 내놓고 그 자리를 떠남
ㅇ수해(樹海) 나무의 바다라는 뜻으로, 울창한 삼림의 광대함을 이르는 말
ㅇ체직 : 벼슬이 갈림
ㅇ차자 : 일정한 격식을 갖추지 않고 사실만을 간략히 적어 올리던 상소문
ㅇ호종 : 보디가드
ㅇ이산 : 헤어져 흩어짐
ㅇ오가작통(五家作統) : 조선, 범죄자의 색출과 세금 징수ㆍ부역의 동원 따위를 위하여 다섯 민호를 한 통씩 묶던 호적 제도
ㅇ황세(荒歲) : 흉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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