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 장세현 / 거인


풍속화에서 사군자까지 우리 옛그림100선입니다.
이 책은 집에 한 권쯤 있으면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을것 같아요.
서양화에 비해 우리 조상들이 남긴 동양화는 조금 천대받고 있는 듯합니다. 고흐의 그림은 어딜가나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우리 조상들의 그림은 교과서에서나 볼수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 미술품만 묶어 놓은 책을 찾던중에 특가에 나왔길래 구매했던건데 지금은 품절이네요..
구매당시 아이들보다 아이 아빠가 더 좋다고 하더니...이제서야 그 뜻을 알게 됐습니다.

책장 한 구석에 끼워져 있던 것을 김진명님의『몽유도원』을 읽으면서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몽유도원』1편 마지막쯤에 몽유도원도에 대한 주인공의 감상과 함께 설명이 있습니다.
그냥 글로 읽을 때는 느낌이 다가오지 않던것이 실제로 그림을 옆에 두고 보며 읽으니 그림에 대한 느낌과 기억이 더 생생하게 다가 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림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그림의 의미, 그 그림에 얽히 이야기까지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중요하다고 고등학교 시절에 참 많이도 보고 외우고...배웠던것 같은데....
아마도.....가슴으로....느낌으로 배우지 않고, 머리로 배워서 그런가 봅니다. 30대 아줌마가 되니 다 잊어 먹네요...^^;
김진명님의 소설을 읽으며 '몽유도원도'가 가지는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새삼깨달았습니다.

이 외에도 국보급 그림들이 많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색감이 그렇게 선명하진 않습니다. (그림 원본 자체가 그래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림에 대한 설명이 좀 간략한 편입니다. 깊이 있는 설명까지를 바란다면 아쉬움이 남을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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