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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집보는 날』- 유혜광 / 지경사

그 옛날 5살 아이가 혼자서 집을 보면서 느끼는 그 심리를 잘 나타낸것 같아요.
그 옛날엔 5살도 혼자서 집을 볼수 있었나 봐요.(근데 나이 설정이 너무 어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리 많은 생을 산것이 아니어서 그 옛날 부모님들이 몇살부터 아이를 혼자 두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요즘 아이들 5살 하면 정말 어리게만 느껴지는데....
우리 딸아이만 해도 5살인데 혼자서 집에 못있거든요...^^;

그림이 정겨워요.
지금은 볼 수 없는 검정고무신, 나무칼, 짝대기에 종이하나 걸은 깃발, 머리에 뒤집어쓴 양동이 철모, 허리춤의 새총까지...향수를 불러 일으키네요. 참 그리고 땅에 커다란 네모 선그어 놓고 돌맹이 하나 휙~ 던저서 그걸 가지러 가기위해 폴짝폴짝 뛰었던 이 놀이도 생각 나네요.(이름이 뭔지는 잊어버렸어요...)

아이들보다 제가 더 좋으네요.(아이들에게는 크게 호응 못 얻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사실 이런 옛집을 볼 기회가 거의 없어서 인지 부엌문이 삐그덕 하고 열리는 그 느낌도 모르더라구요.
왜 부엌에 무서운 도깨비가 나올것 같은지두요...
차라리 요즘 아이들의 심리에 맞추어 『혼자서 집보는 날』- 현대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책 읽어주며 생각난건데 기회가 닿으면 아이들 데리고 민속촌에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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