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산4』- 황석영 / 창비 / 2010.9.9. 읽기 마침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읽느라 잠깐 손을 놓아서 인지 4편을 읽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4권은 특별한 사건이 없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길산의 행로에 영향을 미칠 운부대사를 만나는 부분이라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길산의 마음과 정신은 더욱 성숙하고,
강선흥은 백운산을 거쳐, 달마산, 불타산을 점령한다.
또한 우대용은 강화 춘득 선단에서 도사공으로 있다가 홍천수 사건을 계기로 고달근과 안면을 트게된다.

기억에 남는 글귀는 불교에서 나오는 공수래공수거라는 단어....그래서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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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手來空手去是人生(공수래공수거시인생)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여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 / 날 때는 어느 곳에서 왔으며, 갈 때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 나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인 듯하고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 / 뜬 구름 자체는 본래 자체가 실이 없나니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죽고 사는 것도 역시 이와 같도다
獨一物常獨露(독일물상독로) / 그러나 여기 한 물건이 항상 홀로 드러나
湛然不隨於生死(담연불수어생사) / 담연히 생사를 따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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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에서 등장하는 단어를 이해합시다.^^;
-기승(奇僧) : 기이한 승려
-고총 : 오래된 무덤
-토방 : 마루를 깔지 않은 흙바닥으로 된 방
-한식경 : 30정도(식경:밥을 먹을 동안이란 뜻으로, 짬깐동안을 이르는 말)
-수마 : 견딜수 없이 오는 졸음
-묵정밭 : 오래 내버려 두어 거칠어진 밭
-불목하다 : 서로 사이가 좋지 아니함
-고공(雇工) : 조선시대, 스스로 살아갈 능력이 없어 남의 집에 기식하면서 집주인인 고주의 부림을 받던 자. 품팔이
-전기수(傳奇叟) : 예전에, 이야기 책을 전문으로 읽어주던 사람
-물고장 : 죄인을 죽인것을 보고하는 글. 죽음
-인도(仁道) : 어진길
-권도(權道) : 목적 달성을위하여 그때 그때의 형편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일을 처리하는 방도
-농량 : 농사짓는 동안 먹을 양식
-송야지인(宋襄之仁) : 하찮은 인정을 이르는 말
-광동(狂童) : 미친짓을 하는 소년
-칠정 : 사람의 7가지 감정(기쁨, 슬픔, 노여움,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
-용총줄 : 돛대에 매어 놓은 줄
-아딧줄 : 바람의 방향을 맞추기 위하여 돛을 매어 쓰는 줄
-유건 : 조선시대, 유생들이 쓰던 실내용 두건
-진서(眞書) : 예전에 우리글ㅇ르 언문이라고 낮춘데에 상대하여 진짜 글이라는 뜻으로 ’한문’을 높여 이르던 말
-내간(內簡) : 부녀자가 쓰는 편지
-보명(保命) : 목숨을 보전함
-양생 : 병에 걸리지 아니하도록 건강관리를 잘하여 오래 살기를 꾀함
-수차 : 물레방아
-유자(儒者) : 유생
-유자(遊者) : 노는자
-알력 : 수레바퀴가 삐걱거린다는 뜻으로, 서로 의견이 맞지 아니하여 사이가 안 좋거나 충돌하는 것을 이르는말
-교(巧) : 말이나 행동이 지나치게 교묘하여 미덥지 않다
-토호 : 허느 한지방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양반을 떠세할 만큼 세력이 있는 사람 또는 집안
-상한 : 상놈
-용력 : 사람이 변변하지 못하고 졸렬함
-트미 : 멍청하고 어리석은
-남징 : (돈이나 곡식 물건 따위를) 규정을 벗어나 마구 징수함.
-진상(進上) : 진귀한 물품이나 지방의 토산물 따위를 임금이나 고관 따위에게 바침
-권토중래 : 어떤일에 실패한 뒤에 힘을 가다듬어 다시 그 일에 착수함
-출사 : 벼슬
-천유 : 쓸모없는 선비
-천학 : 학식이 얕은 사람
-조야 : 천하고 상스러운
-대체(大體) : 일이나 내용의 기본적인 큰 줄거리
-추기(秋期) : 가을의 시기
-곤댓짓 : 뽐내어 우쭐거리며 하는 고갯짓
-하백 : 물의 신
-보장(報狀) : 어떤 사실을 상관에게 공식적으로 보고하던 일. 또는 그런 문서
-환자 : 환곡
-세포 : 조세로 바치던 피륙
-내행 : 여행길에 나선 부인네를 일컫는 말
-심장(深藏) : 깊이 감추어 둠
-염복 : 아름다운 여자가 잘 따르는 복
-속현(續絃) : 아내를 여읜 뒤에 다시 새 아내를 맞음
-용연 : 용이 사는 연못
-운우지정 : 구름 또는 비와 나누는 정이라는 뜻으로, 남녀의 정교를 이르는 말
-갑리(甲利) : 조선시대, 한달에 10할이상의 이자를 받던 일
-궁량 : 궁리
-공수래 공수거 :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진척(津尺) : 조선시대, 나룻배의 사공노릇을 하던 천민
-목측 : 눈대중
-와식(臥食) : 놀고 먹음. 공으로 먹음
-비장 : 수행원
-천류 : 비천한 무리
-와주(窩主) : 우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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