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 설월화 살인게임 - 히가시노 게이고(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추리 소설을 얼마만에 읽어 보는지 모르겠다.
중학교때는 셜록홈즈와 괴도루팡을 전집으로 읽었던 기억들이 생생하고
고등학교때는 아거서 크리스티 류의 추리소설을 주로 읽었던것 같다.
그리고 대학으로 들어서면서는 판타지 소설들을 가끔 읽었던것 같고,
직장인이 되면서는 주로 역사소설과 현대소설들이 주류였다.
그러고 보니 거의 15년 만인것 같은데......

’상당히 재미있다는 ...정말 재미있다....’는 주위의 권유에 읽고 있던 『장길산』을 잠시 접어두고 집어든 히가시노 게이코의 추리소설이다. 나에게 그의 추리소설은 이『졸업』이라는 책이 처음이다. 나름 재미는 있었다.
소설 중간중간에 깔아 놓은 힌트들을 요목조목 조합해 보는 재미도 있으며, 과연 누가 범인일까?라는 의문을 품으면 살인의 동기를 파해쳐보는 재미도 있다. 또한 소설속에 설명되어 있는 설월화 게임의 룰과 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보는 시각 또한 새로운 생각들을품게 해 준다.  무엇보다도 살인 추리소설이면서도 여기저기 피가 튀기는 그런 잔인한 사건현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시키며 진행시키는 소설이라는 점이 매력인것 같다. 
그러나....소설을 다 읽고나서 느낀점이.......어디서 이런 추리소설을 많이 봤는데...하는 생각이었다.
나중에 돌아보니...현재 7살이 된 나의 아들녀석이 기를 쓰고 보는『 명탐정 코난도일』의 사건 추리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의 다른 책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현재 이책만으로는「히가시노 게이고」그의 독특한 추리소설의 매력을 아직 느끼지 못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바로 집어든 것이 그가 1999년도에 집필했다는『비밀』이다. 그는 이 책으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는데 기대해본다.(오랜만에 추리소설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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