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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시리즈 1입니다.

다른 꾼장이 시리즈와 달리 처음 나온거라 출판사가 ’언어세상’으로 되어있어서
’사파리’와 다른 출판사인줄 알고 처음엔 당황했어요...
근데 ’언어세상’이 ’사파리’로 바뀐거더군요..^^

꾼장이 시리즈 ’심봤다’는 다른 책들과 달리 하드(겉장)를 넘기자 마자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이점이 좀 독특하네요..^^)
제목 그대로 심마니가 산삼을 캐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심마니들을 칭하는 명칭(어인마니, 소장마니, 심마니...)이 그렇게 많은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심마니들이 산삼을 캐기전에 그렇게 정성을 올리고 마음가짐도 정갈하게 하는 줄 몰랐네요..
이야기 속 말 그대로 산삼은 그냥 행운만으로 얻어 지는 것이 아니라
심마니들의 마음을 다한 정성(간절함)과 산삼의 동의(산삼도 자신의 주인을 스스로 결정하는것 같습니다)가 이루어져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것 같아요.....

산삼이 귀하고 신령스럽다는건 알고 있었지만....이 이야기를 읽고 나니 더 신비롭게 생각되네요..^^

이 책의 또다른 특이점은
이야기가 두개의 시점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글자체가 달리 이루어져 있어요.)
하나는 어인마니와 소장마니의 이야기를 서술한 시점이고,
다른 하나는 동자마니 삼의 입장에서 서술한 것입니다.
나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이야기 속에 흑조구(까마귀)가 등장하는데요...
사실 까마귀하면 ’재수없는 새’라고 더 많이 생각하는데...
심마니들에게 있어서는 이 흑조구가 길조로 여겨졌던 새더군요.

작은 동화 이야기 속에 많은 지식을 받아 가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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