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부터 여기저기에 낙서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부모님에게 낙서했다고 혼나기도 했죠. 그런데 크면서 또 다른 일을 하게 되면서 언제부터인가 그리는 것을 멈추게 되었고 그리는 것의 즐거움을 잊어버린 시간이 꽤 흘러버렸네요. 그런데 최근에 그림을 조금씩 배우고 또 그려보면서 예전의 기쁨을 찾아가고 있어요. 

  

 

 

이 책은 요즘 저의 그림 그리기의 기쁨을 더해주는 좋은 가이드가 되고 있어요. ‘이 책과 연필만 있으면 행복한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과장이 아닌 듯 그림의 기본인 연필 드로잉을 기초부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모아서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책이에요.

 

  

 

책은 ‘기초 연필 스케치부터 고급 테크닉까지’라는 부제처럼 총 다섯 개의 챕터로 챕터1의 ‘기본 재료와 기초 연습’부터 대상을 관찰하고 거리감과 입체감을 통해 사물 구조를 이해하고 기본 도형으로 형태를 구축하는 방법을 배워요.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표현감의 하나인 명암과 질감, 공간감 그리고 동세 등이 무엇인지 그리고 명함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마지막 다섯 번째로 지금껏 배운 것들을 실습할 수 있도록 프리 드로잉을 해보도록 하고 있어요.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예시 그림으로 진행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설명 뒤에는 쉽게 그릴 수 있도록 여린 밑그림으로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에요.

 

 

 

이 책 소개를 보니 정말 섬세한 드로잉을 하는 방법이 자세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네요. 모든 그림의 기초이지만 쉽지 않은 드로잉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게 차근차근 알려 주는 이 책을 통해 이번에는 드로잉 제대로 따라 배워보고 싶어요. 이 책은 적어도 미술용 연필을 쥐어본 적이 있다면, 그도 아니라면 필기도구로 간단한 선 정도를 그릴 수 있다면 누구나 따라 그려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