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니 예상했던 것보다 정말 아름다운 화보집 같은 책이었어요. 책 표지부터 아름다운 핸드레터링으로 시작해서 128페이지 거의 전체가 온통 멋진 핸드레터링 작품으로 가득 차 있었네요.

 

핸드레터링(hand lettering)은 말 그대로 손글씨 즉 찍어낸 글씨가 아니라 글씨를 손으로 직접 적거나 그리는 것을 말한다고 해요. 서체 디자인이란 뜻으로 예술성이 좀 더 가미된 캘로그라피와 유사하지만 좀 더 폭 넓은 개념이라고 하네요.

 

  

 

이 책의 저자는 유명한 핸드레터링 작가로 다양한 방식으로 핸드레터링 작품을 만들어 왔다고 해요. 특히 그만의 지우개 스탬프 작품은 정말 손으로 만든 게 맞아? 하고 의문이 떠오를 정도로 정교한 솜씨를 자랑해요.

 

이 책에는 저자만의 핸드레터링 워크북이라는 부제처럼 다양한 핸드레터링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특히 지우개 스탬프, 스텐실 토트백 제작 노하우는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저자만의 독특한 방법들이네요.

 

 

이 책을 통해서 이 책을 읽는 분들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서 연습을 해보시면 좋을 듯해요. 그렇게 작품을 감상하면서 하나씩 따라서 손으로 써보면서 페이지를 넘기니 정말 순식간에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어요. 너무 빨리 책을 읽어 내려가서 128페이지라는 분량이 좀 아쉬운 느낌이 들 수 도 있겠지만 한 페이지에 몇 개의 작품을 살펴보다보면 마음이 꽉 찬 느낌으로 포만감을 채워주는 핸드레터링 예술서라고 볼 수 있겠어요.

 

 

이 책에 나온 작품들 외에도 휠씬 더 많은 작품들 그리고 계속 만드는 신작들이 저자의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다고 하니 이 책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듯해요.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흥미로운 부분은 이 책의 부록으로 제공되는 CD일거에요. 이 책 속 아이템 데이트를 그대로 실어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아서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