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에 상처를 책을 통해 치유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책을 읽고 다독거리며, 힘을 내는 독자 중에 한 명입니다. ^^
이 책에는 그 치유의 힘이 보다 강하게, 그러나 보다 조용히 담겨있습니다.

동양화에 대한 관심도 그리 없는 저에게,
어렵고 낯선 동양화가 친근하게 다가와 그 매력을 알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그 그림을 통해 인생의 지표를 찾을 수 있게 이끌어 주었습니다.

낯선 동양화, 그 그림 안에 담긴 인물과 자연이
그리고 그 그림을 그린 낯선 인물이
책을 읽고 나니
너무나 위대해 보이고,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쓸쓸해 보였습니다.

그림을 보며, 인생을 배울 수 있다는 것.
아직 어린 저에게는 그 그림에 담긴 깊은 뜻과 조정육선생님의 깊은 마음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아버지가 우리 어머니가 그리고 내 주위 모든 사람이
안쓰럽고, 동시에 자랑스러워졌습니다.

책이 지닌 큰 힘. 마음을 치유해주고, 주위의 사람을 더 사랑하게 만들어 주는 힘을
이 책이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