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감각>은 “소통의 원리와 현상”이라는 부제로 인류의 소통에 대한 “기”의 사설을 나름 과학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육감”이라면 쉽게 이해 가능한 감각과 더불어 ‘텔리파시’라고 알려진 것을 BTC(Bio Tele Communication), BTF(Bio tele Frequency), BTN, BTC system등으로 명명하여 인간이 서로 생각을 주고받는 주파수에 대한 가설로 이루어진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람간의 ‘소통’에 언어라는 간단한 수단이 있는데 저자는 ‘기’와 ‘육감’이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에 대한 주장을 펴기 위해 수많은 현상을 가설을 통해 ‘BTF'와 결부시켰다. 인간 몸에서 형성하여 의도적으로 메시지나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발산, 다른 사람이 수렴하는 생체주파수인 'BTF'의 발산과 수렴, BTC의 안정화를 추구하여 형성되는 것이 국가, 뇌파와 BTF 관계 등 물리학을 비롯한 과학의 이론을 접목시켜 여러 가설에 활용한 방법은 꽤 재미있는 부분이었지만, 종교의 역할이 BTC의 안정화에 있다는 내용을 비롯해 특정 종교의 출가나 동정을 지키는 행위를 남녀의 BTC를 위한 에너지를 사회적인 BTC로 만들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표현한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너무 억지스런 가설에 얽매이는 내용들이 나타나면서 서적의 몰입을 방해했다.

 

경제와 관련된 부분 이후의 내용으로 넘어가면서 저자가 다루는 내용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육감’과는 거리가 먼 얘기가 나와 혼란에 빠뜨리는 부분도 있었다. 사람 뇌와 관련해 ‘능력의 한계’, ‘초능력’, ‘주파수’등은 아직 많은 연구와 실증을 통해 향후 밝혀질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부분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분들은 읽어도 큰 거부감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가설에 대한 호기심으로 접할 수는 있는 서적으로 판단되지만 폭 넓은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좀 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