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문명의 진화를 강조하기 위한 서적.

 

서적을 받고 이렇게 당황한 적은 없었다. 저자는 우주의 별인 시리우스인과 영적 교감을 통해 고대문명의 7대 불가사의에 대한 대화를 나눈 내용을 다루고 있다. 서적의 제목 <우주에서 온 고대문명의 설계자들>과 공동저자 “토란트”라는 내용이 없다면 쉽게 손이 가지 않을 서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고대문명의 불가사의에 대한 지적 호기심으로 접근한다면 크게 실망할 서적이다. 서적의 분량도 1시간이내에 완독이 가능한 분량이고,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명상지도사인 저자와 ‘토란트’라는 외계인이 대화하는 내용이 전부이다. 이 서적은 물질문명의 발전으로 자만에 빠지지 말고 정신문명의 발전을 강조한 인생의 지혜를 서적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대문명의 미스터리를 활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고대문명의 불가사의는 결국 우주인이 지구에 문명을 전수해 주었고, 자만과 욕심에 빠진 고대 인류는 멸망을 한 후 인류의 자만을 경고하기 고대문명의 흔적들을 남겨두었다고 한다. 결국 우리는 좀 더 진화된 존재로 성장하기 위해 지구에 있으며, 우주시민의 자격을 얻기 위해 영혼을 맑고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과정이 지구에서 태어난 유일한 목적이라고 한다. 결국, 정신과 영혼을 말게 만들기 위한 명상학교의 홍보를 위한 서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부분이었다.

 

물질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을 한다거나, 삶의 의미에 대해 명상을 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치관 정립에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명상을 강조하기 위해 우주인의 사랑메세지라는 내용으로 과학적 근거 없는 내용을 기술한 것은 안타깝다. 사실적인 내용으로 인생의 지혜에 대한 내용으로 다가와 명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면 비판의 여론이 많지 않았을 것이란 느낌을 받은 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