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유명하여 따로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까란 의구심 마저 들게했던 이 작품은..

인가의 소외에 고독에 대한 형상화를 그린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이다..

 

 

인간은 참으로 얍삽한 존재이다..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깨어났을때 한 마리의 끔찍한 벌레로 변신한 자신을 발견한다..

그래도 집안이 유일한 경제원이었던 그레고르는 이 흉칙한 형상을 하고 어떻게 출근을 할까 고민하는데..

그의 이런 모습을 발견한 가족들과 회사 사람들은 그 충격을 감추지 못해 달아나고..

급기야는 그런 그를 감금하기에 까지 이른다..

집안의 주된 수입원이었던 그레고르가 이젠 그 경제 능력을 상실하였고..

또한 그것을 당연히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지도 않고 이런 타성에 젖은 가족들은 그를 이제 말그대로 벌레 취급을 하게된다..

그래도 자신에게 먹이를 챙겨주고 방 청소를 도맡아 해오던..

'사랑'이 남아있던 그레고르의 여동생 마저도..

결국엔 저것은 없애버려야 할 것 이라고..

그에게서 등을 돌리게 된다..

한 순간에 집안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그레고르는 결국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레고르의 가족들은 그제서야 정상적인 일상으로 회귀를 하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따지고 보면..

그레고르와 가족간의 관계가 끈끈한 가족애로 결합된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해관계로 얽혀있었다는 쓸쓸한 사실을 느끼게 된다..

 

이는 인간이 수단적 존재로 전락한 것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인간 소외의 전형적인 양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