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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아메리칸 갱스터란 영화가 개봉합니다. 감독인 리들리 스콧을 떠나 배우인 덴젤 워싱턴과 러셀 크로우란 배우의 조합은 우리를 들뜨게 하는데요, 악역인 덴젤 워싱턴이 트레이닝데이에서 보였던 카리스마와 형사역인 러셀 크로우가 LA컨피덴샬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가 조합된다면 사상 유래없는 파워풀한 영화가 되겠지요. 이러한 영화속에서 숨막히는 대결을 펼쳤던 사상 최강의 적수들을 모아 봤습니다. 가능하면 형사와 범죄자의 관계는 생략할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정말 최강의 포스를 보여준 적수는 포함^^) 그리고 근작 위주로 선정하였습니다.

 1. 네고시에이터

케빈 스페이시 VS 사뮤엘 L 잭슨

 두명의 배우 모두 협상가로 나오지요. 서로에게 적수라는 개념보다는 맞수라는 개념이 잘 아울릴 듯 한 조합입니다. 영화의 재미가 상당한 영화로선 별다른 액션없이도 두 배우의 카리스마만으로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영화가 탄생할 수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엔딩에선 결국 서로를 신뢰하고 누명을 벗는데 도움이 되지요. 적수나 맞수이긴 하지만, 둘 다에게 해피엔딩이었던 드문 케이스입니다. 

 2. 친구

유오성 VS 장동건

 두명의 인물 모두 불행한 결말을 맞는 드문 케이스. 친구로 시작하여 적수가 되어버린 그들의 운명은 결국 한사람의 죽음으로 끝납니다. 유오성이 보여준 무시무시한 눈빛과 장동건이 보여준 눈부신 연기는 우리나라 영화 최고의 적수라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실제로 두 사람이 1:1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정말 장동건이 2인자일까요? 영화에서 보여준 포스는 장동건이 더 무지막지했는데 말이죠.

 3. 인정사정 볼것 없다

안성기 VS 박중훈

사실 형사와 범죄자의 관계는 워낙 많아 뺄려고 했지만 이 두분은 안되겠네요. 사생결단의 황정민 류승범 커플을 빼고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안성기가 연기가 카리스마가 있다기보단 용의주도해서, 몸으로 달리고 육감적인 박중훈과 무척이나 비교됩니다. 그래서 두 분의 포스가 엄청 강하고 느껴졌지요. 마지막 결투씬은 그야말로 압권!!!최강의 적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4. 유령 + 크림슨 타이드

 

최민수 VS 정우성                               덴젤 워싱턴 VS 진해크만

 두 편 모두 한정된 공간인 잠수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유령의 경우는 정우성의 카리스마가 생각보다 조금 약했고, 최민수는 태왕사신기의 화천회장로의 초기 이미지 같은 카리스마를 뿜어냅니다. 크림슨 타이드의 아류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인정사정 볼것없다와 동시 개봉하여 나름 화제가 됐던 작품이지요. 그에 반해 크림슨 타이드의 두 배우는 한치의 물러섬 없이 무시무시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령보다 폭발력도 컸고 가슴에도 오래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우성은 조금 더 포스를 쌓아야 할 듯....

 5.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VS 루크 스카이워커

 적수란 말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부자지간의 적수. 그 포스나 카리스마가 다스 베이더가 압도적이긴 하나 부자지간이라는 특수성과 서로 적이 되어 버린 기구한 운명을 점수를 줬습니다. 순전히 다스 베이더가 보인 카리스마 덕에 기억에 남는 적수.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가 되는 장면을 보고 나니 왠지 포스가 더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6. 파이트클럽

브래드 피트 VS 에드워드 노튼

가장 기묘한 적수중의 하나. 우리가 흔히 듣는 가장 무서운 적 연기한 브래드 피트나 나약한 에드워드 노튼 역시 뿜어내는 포스가 최고입니다. 여기에 화려한 영상은 더욱 그들을 돋보이게 만든 보기 드문 명작. 단연콘 최고의 적수가 아닌가?

 7. 엑스맨

프로페서 X VS 매그니토

 히어로물 중에 유일하게 포스가 거의 맞먹는 두 사람. 울버린이나 진그레이 등도 있으나 연배나 같이 생활해온 과거, 그리고 양 진영을 이끄는 수장임을 감안하면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 두 초능력자이다. 마음을 조종하는 자와 금속을 조종하는 자!!! 양 진영으로 다양한 돌연변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리즈의 매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파이더맨보다도 한수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8. 프레데터

아놀드 VS 프레데터

 최강의 인간과 최강의 외계인이 격돌하는 생짜 액션의 진수. 이렇게 장시간 1:1로 싸우는 생존게임은 거의 없었지요. 정말 아무 이유없이 오로지 생존을 위해 서로 싸우는 아주 원초적인 영화라 무척 좋아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아놀드는 이상하게 정말 막강한 녀석들과 대결을 하는군요. 다음엔 더 무지막지한 놈을.... 어쩌면 아놀드가 한창때엔 괴물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영화를 선정하면서 프레디 VS 제이슨,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는 뺐습니다.

 9. 터미네이터

아놀드 VS T-1000

 인간이 아닌 녀석들의 한판승부. 실제로 한쪽의 파워나 스팩이 훨씬 우수함에도 승리에는 항상 변수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영화입니다. 과연 저 무시무시한 T-1000을 어떻게 해치울지 정말 궁금했는데, 해답은 용광로란 사실에 감탄했습니다. 영화 역사상 가장 무표정하고 가장 무시무시하게 쫓아오는 악당과 가장 가슴아픈 최후를 맞이한 기계인간. 둘의 대결을 가장 무지막지 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대결로 기억됩니다.

 10. 매트릭스

네오 VS 스미스 요원

 적수들이란 표현을 써야 할까요?1편부터 이어진 이들의 인연은 3편까지 계속 되는데 스스로를 복제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싸움은 점점 더 어마어마해집니다. 1:多의 대결을 펼친 드문 경우의 적수이지요. 네오역의 키아누 리브스보단 사실 스미스 요원의 카리스마가 짱이었습니다. "미스터 앤더슨~~웰컴백" 선글라스 끼고 싸움하면 안아픈가?

 11.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스미스(브래드 피트) VS 스미스(안젤리나졸리)

또다른 스미스 끼리의 격돌!!장미의 전쟁이라는 영화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 총까지 들고 싸우는 이 부부는 독특한 적수이지요. 선남선녀에다 실제 같이 살기도 하니, 적수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합니다. 노출이 그리 없음에도 영화보는 내내 에로칙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무척 즐거웠던 영화입니다. 서로 죽이려는 적수이지만, 같은 킬러업계의 맞수이기도 한, 참 기구한 부부입니다.

12. 무간도

양조위 VS 유덕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상대의 정체를 알아내야 하는 기구한 운명의 두사람. 적일수도 있으나 자신의 신분만 보장된다면 친구도 될 수 있었던 두 남자이건만 운명이 어찌 그리 쉬운가?홍콩느와르의 부활이라 수식어 속에 눈을 부라리며 싸우고 부딪히지 않아도 충분히 적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수작. 두 배우가 있어서 가능했던 영화가 아닐런지요.

 

13. 아이덴티티

 존쿠삭과 그외 여러 자아들 파이트클럽의 용량 확장판. 이 영화는 자아가 서로를 죽이려고 한다는 데 있어 파이트클럽과는 조금 괘를 달리 한다. 진정한 자아가 되기 위한 자아 끼리의 싸움. 헐리우드의 상상력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관람 당시엔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는데, 돌아보니 조금은 김새는 느낌을 지울 수 없h="72" src="http://imgmovie.naver.com/mdi/mit120/0577/E7723-01.jpg" />

조승우 VS 김윤석

실력과 배짱의 싸움. 도박은 단순히 실력만으로 이기는 게 아니란 사실을 보여줍니다. 적수이긴 하지만, 아귀의 포스엔 다소 미치지 못하는 고니가 그를 물리치 것은 어쩌면 승부에 대한 집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박 역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치고 받고 목숨을 거는 싸움과 진배없습니다.

15. 데쓰노트

라이토 VS L

역사상 가장 치열한 두뇌싸움의 적수입니다. 물론 원작에 비해 그 치열함이 덜하지만, 그래도 이만큼 서로 머리를 굴려가면 목숨을 담보로 게임을 벌이는 두 사람도 흔치 않지요. 아마도 근래 등장한 가장 강력한 적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엔 라이토가 한수위라고 생각하는데, L은 가끔 논리보단 직감을 따르는 경우도 있고, 여러모로 라이토가 유리한 게임이긴 합니다만....아무튼 라이토 우세입니다

16. 트랜스포머

메가트론 VS 옵티머스 프라임

올해 가장 흥미로운 두 적수. 제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영화는 단연 트랜스포머입니다^^ 옵티머스도 좋고 메가트론도 좋아하는데, 양 진영을 대표하는게 엑스맨의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의 대결과 유사한 듯 합니다. 인간이 아닌 로봇의 대결이라 더욱 박진감이 넘쳤던 영화인데, 메가트론이 생을 다하면서 다음 편에 어떤 카리스마로 무장한 캐릭터가 등장할 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최고의 적수하면 이 두분밖에 생각이 날지 않습니다.

포스와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두분~~~~

17. 히트

로버트 드니로  VS 알파치노

 서로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최고에 우뚝 선 그들. 쫓고 쫓기는 관계지만 서로의 포스를 알아보고 그들만의 고독감을 이해합니다. 이런게 진정한 적수가 아닐까요? 마치 첩혈쌍웅의 주윤발과 이수현처럼~~~.이 두사람도 정말 대단하지만, 연륜과 가만히 앉아 있는 표정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주는 히트의 두분에게 최고의 적수라는 수식어는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만 즐거운 연말 맞이하세요^^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1106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