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는 아트록의 거물이지만 전성기때 스타디움에서 거대한 관중을 몰고 다녔던 대중적인 밴드입니다.

하지만 불가사의한건 그들에게 대중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밴드...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하고 싶네요.

가장 수학적이고 과학적이고 정밀한 대위법을 구사했던 아트록밴드......

스티브 하우나 릭 웨이크먼이나 빌 브루포드같은 최고의 연주자들을 보유했지만

그래도 보컬리스트이며 리더격인 존 앤더슨이 가장 큰 구심점이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막강 멤버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룹은 늘 불협화음을 안고 삽니다.

3집인 이 앨범은 탁월한 기타리스트 스티브 하우가 가입해서 만든 앨범입니다.
이 앨범부터 본격적인 아트록그룹으로서 음악성을 풍부히 드러내게 되는 걸작입니다.

 선율보다는 음악의 구조에서 언제나 경이로움을 주는 예스.

밴드명은 가장 심플하지만 음악은 가장 복잡하고도 탁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