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리 아이의 친구, 엄마네 집에 처음 갔다가
워낙 잘 꾸며지고 인테리어도 잘 된 집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주눅도 들어서, 그 엄마가 우리 집에
초대해달라고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게 됐어요...
사실, 인테리어며, 집 꾸미는 일은 관심 밖이었고
원래 워낙 디자인이며 인테리어에는 둔한 터라,
자극을 받긴 했지만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식으로 인테리어를
해야 할지 도통 감이 안 오던 차에 
"파리지앵의 스타일 키친"이란 책을 알게 됐어요.
파리지앵하면 스타일리시한 걸로 통하잖아요.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됐는데
책을 펼쳐보며 놀랐어요,
정말 실용적으로 첫장부터 끝장까지
가득찬 사진들에 옆에 작은 글씨로
왜 그렇게 꾸몄는지 컨셉 등을 설명한 글이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거든요....
사진들을 하나씩 보고 있으니까
마치 내가 이 사람들의 집을 직접 방문하여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으며 키친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벼룩시장에서 파는 접시들을 사다가 깨서 벽전체를
도배한 사람의 키친은 무척 인상적이었고
자석을 만들어서 거기에 칼들을 쫙 붙여놓은 집도
참 놀라웠어요.,,,
인테리어에 대한 고정관념이랄까
그런 걸 많이 깨게 됐고
나도 멋지게 한번 키친을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됐어요.
저처럼 인테리어...잘 못하지만 뒤늦게
키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라면
꼭 한번쯤 봐야할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