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중국 증시는 한때 2900선이 깨진 후 2% 이상 급반등하며 3000선을 단번에 회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다.

중국발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지표 호전으로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하면서 아시아 증시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주초 제조업 지표에 이어 주택판매 증가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

특히 중국 증시는 중국 4대 은행중 하나인 중국은행이 부동산개발업체들의 금리를 인상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축 불안감이 지속됐지만 장중 2900선이 깨진 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며 저가 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됐다. 특히 장중 국가통계국 이코노미스트가 상하이증권보에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8%를 밑돌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한때 2890.02포인트까지 밀린 후 오후 들어 3000선 회복했고 공방 끝에 전일대비 2.35% 오른 3003.84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반등은 나흘만에 나왔으며 3000선 회복은 지난 달 26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