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달려책 3탄, 8월에 온 나의 책들.
조만간 끝이 보이는구나. 후후.




8월엔 한국소설들이 좀 많이 왔다.
물론 그중에 다른나라 소설들도 끼였지만..

면적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베니스의 개성상인>, 예담에서 새로 나왔다.
3권을 2권으로 줄여놓아서 두께가 장난 아닌데 가격은 만원, 두께에 비해 요즘 가격으로는 착한 가격.
십년 전쯤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다시 봐도 참 반갑다.

함민복 님의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도 기대중.
눈물의 시인이라는 이분의 시집을 아직 한 번도 접해본 적은 없지만,
<낭독의 발견>의 미리보기에서 이 산문집 일부를 보고 그만 눈물이 주르르.
그래서 바로(는 아니지만) 산문집 주문. 시집은 나중에 보려구.

중쇄가 나오면서 뒷면에 내 리뷰가 일부 실린 덕에 다시 내게 온 <악기들의 도서관>
리뷰가 실린 선물로 <달을 먹다>를 받았다.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고, 가재치고 도랑잡는 격!
자세한 건 따로 자랑질 포스트를 올릴 예정! (사실 더 자세할 것도 없지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 실린 '청구회 추억'이 예쁜 그림과 함께 독립된 책으로 나왔다.
나는 역으로 <청구회 추억>을 읽고 너무 좋아서 뒤늦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주문했다(9월에).
뒷북이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기쁘다고 하는 게 맞겠지?

다윗 님 추천으로 심윤경의 <서라벌 사람들>과 권지예의 <붉은 비단보>도 들여놓았고,
겐이치로의 능구렁이 글쓰기 책에 반해 그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도 주문했으며,
이미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물용으로 <구해줘>도 한 권 들였고,
별로 기대치 않았던 칙릿 소설이지만 상큼발랄 재미있게 읽은 <어쩌면 후르츠 캔디>도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

역시나 여름은 여행책이 유혹하는 계절이라서 여행책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데,
읽은 책 중에는 <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가 무척 좋았다. 그 여파로 최근 <김홍희 몽골방랑>을 읽게 되었다는.
신민식의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또한 멋진 사진집. 마다가스카르의 또다른 면을 만났다.
어디론가 떠나볼까 하는 마음에 구입한 여행서 <상하이 100배 즐기기>, 상하이로 떠날 때 챙겨들고 가야지.
<리스본의 밤은 우리의 낮보다 아름답다>와 <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는 아직 읽질 못했다는;
그러나 슬쩍 들춰본 것만으로도 기대가 넘실대는 여행책.

몇 권 안되지만 인문서도 빠지지 않고 챙겨봐주는 센스~
<과학으로 생각한다>를 공저했던 홍성욱 님이 낸 과학 에세이 <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관통하는 자오선을 따라 과학이야기를 풀어낸 <자오선 여행>,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우주 이야기를 펼채내는 <안택, 우주에 작업걸다>,
그리고 간만에 들어온 우리말책 <건방진 우리말 달인>까지.. 내 책장을 가득 채웠다.


6,7월에 건너뛴 책 코멘트 하나하나 달다보니 시간이 후딱이네;; @@





이번엔 유아 그림책과 건강책, 그리고 인문서..

책장 높이보다 더 길어서 미처 책장에 들어가지 못한 불운의(?) 책, <적>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 리뷰 쓰려고 벼른지가 벌써 두 달이 되어간다. 이넘의 귀차니즘; ㅡㅡ;
아이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펴주는 기발한 유아그림책 <너는 누구니?>,
실사와 그림이 합쳐진 재밌는 그림책 <내 토끼 어딨어?>,
공병호 님이 그림책 <나의 행복한 하루>와 소중한 이를 찾아나서는 <내 친구는 누구일까?>

복부비만의 위험성과 근본원인,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조금은 학구적인 다이어트책 <항아리 몸매 탈출하기>,
음식들의 장단점에 대해 사전적으로 정리해둔 책 <약이 되는 건강한 밥상 만들기>,
잘 사는 방법을 한의학의 입장에서 살핀 책 <한의학 생활혁명>,
사찰 음식 기행기 <산사의 아름다운 밥상>

김연아 선수의 엄마 박미희 씨의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아직 제대로 완독하지 못한 세 권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NOW>, <폭풍 속에서 마음 다스리기>..








내가 사랑하는 책이 된 김중혁의 <악기들의 도서관>
김진규의 <달을 먹다>와 함께 도착했다.


<악기들의 도서관> 책 뒷면에 리뷰 한 줄이 실렸다.
좋아하는 책 뒷면에 내 리뷰가 실린 것만으로도 감동이다! 
(아쉽게도 인터파크가 아니기에 모자이크 처리를;; ㅎㅎ;)










7월 포스트에 비해선 좀 소박한 면이 있는 듯 하지만,
간단하게나마 코멘트를 달다보니 별로 그렇지도 않은 듯 싶다는;
어린이책 몇 권이 사진에서 빠졌는데.. 그건 다음에 보충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