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을 사용하기 시작한지도 어언~ 한달이 넘어가면서 
요즘은 집을 나설 때 책 한 권, 그리고 비스킷을 같이 챙겨들고 나간답니다.

그렇게 늘 가방에 넣어다니다 보니 친구들을 만나면 자연스레 한 번씩 꺼내게 되더라구요.
짧은 지식으로 아는 척도 좀 하고 은근슬쩍 자랑도 하고 말이죠. ㅎㅎ
제 주변인들은 모두 초상권에 민감하셔서 죄다 손가락으로만 사진에 출연을 하셨다죠.
참고로 협조해 주신 친구 지구인님, 동생님, 아빠님~ 모두 감사드려효! ㅋㅋ




비스킷 같은 전자책 단말기를 처음 보는 주변인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들은,

① 와~ 신기하다!  +ㅇ+
② 책 볼만 해? 눈 안 아파?
③ (화면을 손가락으로 찌르며) 터치 스크린 안되나? ^^;;
④ 화면이 생각보다 크네?
⑤ 책을 몇 권이나 넣을 수 있어? 여행할 때 좋겠다!
⑥ 책값은 얼마냐? 책 종류는 많아?
⑦ 안 무겁냐? 배터리는 얼마나 가냐?

.. 등등 이랍니다. 다들 비슷한 게 저랑 비슷한 듯? ^^?
무엇보다 신기하다는 반응과 생각보다 책 읽을 만하다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죠.
물론 그중에서도 '그래도 난 아직은 종이책이 좋아!'를 외치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요. ㅎㅎ




그런가 하면 요것저것 분석하는 부류도 있었으니, 바로 비슷한 분야의 개발 연구자로 있는 제 동생입죠. ^^;
개발자의 시선으로 보면 이건 어쩌구 저건 저쩌구 하면서 자꾸 여러가지 지적질을;; 쿨럭;;
허나 비스킷의 최장점인 3G망 무료 사용과 전자종이에 대해서는 동생도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죠. :)

허나 화면구성이나 전환, 아이콘 등이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처럼 더 직관적이면 좋겠다는 의견과,
기기의 테두리나 키패드 공간이 개발자에게는 반가운 공간이겠지만 유저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변 테두리 여백을 줄이고 터치 스크린 장착으로 키패드를 없애 더 넓은 화면을 확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답니다. 
더불어 초보 사용자를 위해 키패드 기능을 간략히 알려주는 '도움말 키' 같은 것이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도요.
사실 그것들은 제 바람이기도 하다죠! 바로 개선은 힘들더라도 다음 버전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용~ ㅎㅎ


허나 무엇보다 동생이 가장 불만스러워했던 것은 키패드 양 옆의 큰 버튼이 모두 NEXT(다음 장으로)라는 거였는데요. 
비스킷을 양손으로 잡고 이북을 읽을 경우 보통 종이책처럼 왼쪽을 PRIV(이전 장으로)로 여기기 마련인데,
비스킷 키패드는 엄지손가락이 닿는 양 옆이 모두 NEXT 버튼이라 불편하다는 거죠. 
이전 장으로 돌아가려면 더 안쪽에 있는 PRIV로 손가락을 옮겨야 하는 것도 적잖게 불편하구요.

저 역시 비스킷을 처음 쓸 때 이 부분이 좀 의아했는데요.
혼자서 고민해 본 결과 책을 읽을 때 뒷장보다 앞장으로 넘어가는 횟수가 훨씬 많으니
사용빈도가 높은 NEXT 버튼을 양옆으로 배치해 편리함을 높이려고 한 게 아닐가, 하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물론 개인적인 추리지만, 만약 그렇다 할지라도 실질적으로 사용하기엔 불편하다는 거..;; ☞☜


그런데..!!
동생이 보던 비스킷에 관심을 보이시는 아부지께 여러가지를 설명해 드리다가
NEXT 버튼의 의문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찾았답니다. ^^



그것이 뭐냐 하면~ 바로~
가로보기로 책읽기를 할 때는 왼쪽의 NEXT 버튼이 편하다는 것이죠~ :)

이젠 나이로 인해 책 읽을 때 돋보기의 힘을 빌려야 하는 아빠님을 위해 
글자 크기를 가장 크게 설정해서 가로보기로 해드렸거든요.
그러던 중 비스킷으로 가로보기 할 때는 왼쪽의 NEXT 버튼이 손가락 위치상 딱 좋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아아, 다들 이렇게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거였다며 혼자 감탄했다죠! ㅋㅋ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리고 아마 많은 이들이 가로보기보다는 세로보기로 책을 읽을 듯하니
키패드 왼쪽의 PRIV와 NEXT 버튼의 위치를 서로 바꾸는 게 유저 입장에서는 훨씬 편할 듯해요.
더불어 왼쪽의 NEXT 버튼이 PRIV 자리로 간다 하더라도 가로보기도 큰 불편함을 없을 듯하구요. :)


참고로 아빠가 가장 큰 글꼴로 가로보기 설정해 드린 비스킷을 들고 한참동안 책을 읽으셨답니다. *ㅇ*
전자책으로 책을 읽으신 소감을 여쭤보니, '읽을만 하네?'라고 하시더라능~ ㅎㅎ







음냐, 너무 개선점이나 단점만 언급한 거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체험단인 만큼 좋은 점과 함께 개선점도 함께 언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아닌가? ^^;)
이런 피드백이 있어야 점차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어 가는 것이고 말이죠. ^^

여튼 주변 지인들에게 비스킷을 보이며 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간략히 적어봤구요..
이제부터는 위에서 살짝 보였던 비스킷의 여러 기능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책 읽어주는 기능, 그리고 글꼴 변환, 가로읽기, 밑줄긋기&스크랩 기능을 살펴볼게요. ^ㅅ^



 1. 글자크기 & 글꼴 설정



우선 글자 크기와 글꼴 바꾸는 것부터 살펴볼게요.
글꼴 설정에 들어가려면 비스킷 키패드 중에 위쪽에 있는 MENU 버튼이나
왼쪽 아래에 있는 TTS 키를 누르면 된답니다.
화면을 세로/가로로 바꾸고 싶을 때는 아래의 space/회전 키를 눌러주면 되구요. ^^

참고로, TTS는 Text-To-Speaking의 약자로 '읽어주기'를 뜻한답니다. :)




MENU 버튼을 눌렀을 때는 방향키로 [글꼴조정/읽어주기]를 선택해서 엔터를 눌러주면 되구요,




TTS 키를 눌렀을 경우엔 바로 해당 메뉴로 들어간답니다. ^^
[글꼴조정/읽어주기]에서는 글자크기와 글꼴, 그리고 읽어주기에 관한 세부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요.





사진처럼 글자 크기는 1-4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데요. 
2단계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답니다.

1단계는 글자가 작아서 오래 보면 눈이 좀 아플 듯도 하지만 한 번에 많은 내용을 볼 수 있구요.
울 아부지처럼 돋보기를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들은 가장 큰 4단계로 설정하니 책보기가 편하다고 하시더라구요. ^^




글꼴은 고딕과 명조 두 가지가 있고, 명조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어요.
윤디자인과 손잡고 눈이 편안한 글꼴을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이북 리더가 읽기가 주된 기능인 만큼 이해는 되지만, 이왕이면 좀 더 다양한 글꼴을 만날 수 있었음 해요. :)




▲ 글자크기 & 글꼴 변환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봤어요. :)




 2. 읽어주기(TTS) 기능 설정



비스킷 포스팅을 했을 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능이 바로 '읽어주기' 기능이었는데요.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준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읽어주기 설정에서는 TTS 재생 여부, 읽기 속도와 읽는 목소리를 설정할 수 있어요.
속도는 천천히, 보통, 빠르게 3가지인데 천천히는 너무 느리고 보통이나 빠르게 정도가 듣기 괜찮더라구요. 

목소리에는 여자와 남자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기계음이라 어색하긴 하지만 ARS나 다른 곳에서 흔히 듣던 목소리라 생각보다 거부감이 들진 않았어요.
목소리 억양이 tvN의 인기 프로그램인 「롤러코스터」의 성우랑 비슷해서 웃기기도 했구요. ㅎㅎ




▲ 읽어주기(TTS)를 들어보세효~ ㅎㅎ

읽어주는 목소리를 직접 들어 보시라고 동영상으로 찍긴 했는데, 목소리가 초큼 작네요.
글두 볼륨을 어느 정도 올리면 웬만큼 잘 들리니 궁금하신 분은 한 번 들어보세요~ :)




 3. 화면 바꾸기 (세로 ↔가로)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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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바꾸고 싶으면 space/회전 키를 누르면 '세로↔가로'로 화면이 바뀐다죠.
기분따라 바꿔서 보아도 좋아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