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2년, 숀가우의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은 누이동생이 병에 걸렸다는 편지를 받고 누이동생을 찾아 레겐스부르크로 떠난다.

누이동생의 집에 들어선 퀴슬은 누이동생과 매제가 살해된 채 피로 가득 찬 욕조 안에 누워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그 순간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레겐스부르크 경비대는 그 자리에 있던 야콥 퀴슬을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감옥에 가둔다.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은 머지 않아 고통스러운 고문을 받고 사형을 선고받을 위험에 처하고 말았다.

한편 숀가우에 있던 막달레나와 지몬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둘만의 행복한 삶을 찾고자 숀가우를 떠난다.

막달레나는 우선 레겐스부르크로 간 아버지 야콥 퀴슬을 만나고자 그곳으로 간다.

하지만 레겐스부르크에 도착한 막달레나와 지몬은 퀴슬이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힌 사실을 아고 나서 진범을 찾아 나선다.

막달레나와 지몬은 야콥 퀴슬을 둘러싼 모험이 독일을 커다란 위험에 빠뜨리게 하려는 누군가의 모략임을 알게 된다.

그들을 위협하려는 세력은 모습을 감춘 채 곳곳에서 나타나고, 레겐스부르크의 지하 중심 세력을 형성해온 거지왕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 고군분투하는 막달레나와 지몬을 도와 퀴슬을 구하는 일에 동참하는데....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3권 거지왕은 1,2권을 읽지 않고도 내용 이해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

나 또한 1,2권은 읽어보지도 않았고 내용도 전혀 모르는 상태로 받아보게 된 3번째 시리즈 거지왕이다.

시리즈중 가장 재밌다고 알려진 거지왕..

제목만 보고는 사형집행인의 딸이 거지왕이 된다는 뭐 그런내용인줄 알았다..ㅎㅎㅎㅎㅎ

프롤로그는 그 시대의 잔인함이 묻어나는 내용이라 본문을 읽기전부터 섬뜩함을 느꼈다.

또한 어떤 전개로 이루어질지 호기심을 충분히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이었다.

저자인 올리퍼 푀치는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그 시대 사람들이 매일 어떤 공포를 겪으며 살았는지,

그 시대의 풍경과 소리는 어땠는지를 솜털 하나까지 포착해내어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줬다.

의복, 의학 등 그 시대의 관습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함께 정교한 짝을 이뤄 독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또한 철저한 고증을 통해 묘사되는 사회구조와 역사적 배경은 우리를 그 시대의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느낌을 준다.

한마디로 푹! 빠져서 읽게될 수 밖에 없다.

 "역사 픽션은 역사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한 아마존 독자의 말처럼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울수 있는

소설이기에 읽지못한 1,2편이 궁금해졌다.

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1인이지만 역사픽션을 통해 배우는 역사는 관심이 보여진다.ㅎㅎ

1,2편에서는 막달레나와 지몬의 내용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꼭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