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째로 이어지는 바보가 바보들에게..이야기..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최근에 이르러서는 배우 장진영 씨까지..떠나간 이들의 이야기가 남은 이들을 슬프게 만든다. 같은 생에 살아가지만 같은 생을 살 수는 없었던 이들..

바보가 바보들에게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는 겸허히 생에 손을 비우게 만드는 책이다.

바보들에게 남기는 이미 생에 없는 바보의 진언들은 가슴 속 깊이 들어 앉는다.

하루 중에 일정시간에 기도를 드리는 일, 믿음이 반드시 기도하는 마음 속에서 찾아지는 것이기에 삶 자체가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 기도하는 즐거움에 대한 글 속에서 신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보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설교하는 모습에서 절로 감화받는다.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았을 때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이 형제로 보이면 바로 그 때가 새 날이 밝아 오는 것라는 어느 현자의 말속에서 깊은 울림을 느낀다. 물론 생을 마칠 때까지도 이루지 못할 길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주님

실패를 통하여 놀라움 속에서

저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의 세계와 저의 가난을 잘 알았습니다.

당신이 이끄시는대로 나를 감싸는 당신의 섭리에 신뢰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p39 

바쁜 하루하루 그 속에서 쉽게 잊고 살아가는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평생을 고민하면서 살아야할 질문에 대한 답은 어쩌면 생각보다 쉬운 것일런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