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정..

마이니치 커뮤니케이션즈 그룹(Mainichi Communications Group) 아시아태평양지역 파트너 법인장 겸 한국 총괄 CEO.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자문교수.

전라남도 장성군 자문위원(‘홍길동’ IMC 사업) 활동.

대한적십자사 수상인명구조원

MCA 국제의료구호재단 그린닥터스 서울사무부총장.

이 화려한 이력..도데체 정체가 뭐야..표지의 환하게 웃고 있는 인상 좋은 남자, 35세에 글로벌 그룹 CEO 자리에 있는 그의 블록버스트급의 인생 이야기 속에 푹빠져버렸다.

'난 도데체 뭘하고 있는가' 하는 자괴감과 함께..

누구나 매일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며 실행이라는 변수에 자신을 던진다.그 당시 인생의 선택과 집중에 관한 중대한 기로에서 나는 최선의 답을 도출하기 위해 두가지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첫째는 자신만의 최신형 인생 네비게이션을 가동해야 하는 것이고

둘째는 시시각각 최신 버전 프로그램으로 업데이트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p28

군제대 후 일본유학을 감행한 그는 긴자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늘 딱딱한 표정의 지배인에게 항상 웃음으로 일관하던 그는 결국 그 성실함을 인정받아 고급레스토랑으로 일자리를 소개받게 된다. 일본의 상위 1%에 속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중심지로 진출하면서 일본을 체험하게 된다. 근무시간에 지각하지 않게 정신없이 뛰다가 살이 찢기는 지도 모르는 열정을 가진 그는 이후 영업 관리부의 어리바리한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복사본 보고서의 호치키스 각도가 다르다는 상사의 말도 안되는 트집에 7시간에 걸친 3,525번의 호치키스질을 해대는 집념의 사나이기도 하 다.

외세다 MBA 를 마치고 친구 두명과 8평짜리 오피스텔어서 경영컨설팅과 유통사업을 시작한 그는 마침내 큰 성공을 거두며 10억의 청년 실업가가 된다.

설사 '똘아이'라고 '미친놈'일고 오해를 좀 받으면 어떤가? 무모한 낙천성은 이렇듯 늘 삶을 신나게 만들어주는 활력소가 되는데.

 p158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 그의 실력으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합창단의 오디션에 번번히 떨어지면서도 끈질기게 도전하는 그의 무모함에 손을 들어 결국 립씽크를 허락하던 단장선배. 하지만 어깨너머 3년 후 교회 합창까지 맡을 수 있었다는 그였다.

세상이 온통 나만의 것이라 자신만만하게 생각하던 때 찾아든 아찔한 추락도 결코 그를 망치지 못했다. 카드 깡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추스르던 그는 결국 재기에 성공한다.  

미친 꿈은 없다고 말하는 그의  열정이 넘치는 인생 경험담은 길지는 않지만 넘치기에 충분하다. 글을 읽는 누구나 한 번쯤 결코 존재하지 않는 다는 그 미친 꿈을 꾸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