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절대 과반수인 회사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다 보니 간혹 만나게 되는 남자 직원들과의 충돌 내지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업무방식에 고개를 젓게되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는 업무에 있어서도 명확한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이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게  돕는 책을 만났다.

남과 여

성 차이에 대한 단편적 진실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뇌 혈류량이 15-20퍼센트 정도 많다.

남성의 뇌는 하루에도 몇 번씩 휴식에 들어가는데 반해 여성의 뇌는 그렇지 않다.

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중심부위인 해마상융기는 남성의 경우 직장에서 대인관계나 감성활동이 이루어 질때, 여성에 비해 활동이 미약하다.

과학이 밝힌 뇌의 비밀

PET CT, MRI, SPECT 이미지를 통한 남녀의 뇌 작동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남과 여는 서로 다르게 설계된 뇌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오감을 동원하여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한다. 또한, 여성의 망막에는 색상 등 미세한 부분을 관찰하는 세포인 P 신경절 세포가 더 많고 남성의 경우는 공간적 움직임과 물리적 활동을 쉽게 파악하는 M 신경절 세포가 더 많다. 이러한 성별의 특성은 100만년이 넘게 이어져 내려오는 것으로 성별 뇌 스펙트럼은 아주 다양하게 퍼져 있으며 가교 두뇌 역시 존재한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남성의 휴식상태에 대한 내용이었다. 대화 도중 지루함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남성의 뇌는 '무의식상태'니 '멍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연필로 책상을 두들긴다거나 다리를 흔들거나 하는 행동은 이런 지루함을 몰아내기 위해 이쓰는 것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무의식적 행동을 진행자를 무시하는 행동으로 생각할 경우 심각한 오해가 발생하기 쉬운 것이다.

리더쉽의 차이

남성의 경우 '지시형', 사무적이고 구획화를 좋아하며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대로 여성은 '설명형',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남성의 공격성 리더쉽과 여성의 친밀감 구축 능력이 적절히 균형을 가진다면 아주 강력한 리더쉽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IBM 의 유능한 여성인력의 손실을 막고자 했던 '성 인지와 양성 균형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혁신의 예가 흥미롭다.

대대적 멘토링 시스템, 관리자들의 사고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일련의 워크숍을 실시하고 장애물이 아닌 팀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시한 노력은 여성인력확보 뿐이 아니라 대외적인 명성을 높인는 효과를 가져왔다.

성별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변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고 기업의 내부 목표달성 및 관리의 방법과 협상의 기술을 말하는 책. 성인지를 통해 경험하지 못했던 가능성의 문을 두드리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멋진 일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