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마시는 물은 무엇인가?

수돗물?

정수기물?

생수?

요즘엔 아주 당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지만, 과거에는 물을 사먹게 될 미래를 상상이나 했을까?

손쉽게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가 애용하고 있는 생수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담긴 책이다.

손만 뻗어 손잡이를 들어 올리기만하면 풍부한 물을 경험할 수 있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생수를 굳이 사먹는 이유는 무엇보다 '건강'이라는 요소 때문일 것이다. 우리 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물은 생명과도 관계되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믿고 있는, 돈을 지불하고 마시는 생수는 안전한가?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음용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수리체계의 근대적 발전으로 불안한 물 문제는 사라졌다고 하지만 오늘날의 사람들이 수돗물을 대하는 태도는 어떠한가? 생수의 소비량은 크게 줄지 않고 물을 전문적으로 감식하는 워터소믈리에 역시 수지맞는 장사 중이다. 청정지역에서 건너왔다는 물 중에 그 몸값이 천정부지인것 역시 존재한다.

당신은 생각해 봤는가?

물을 담는 수많은 플라스틱용기로 인해 환경오염이 문제될 뿐 아니라, 플라스틱 속의 유해한 화학물질이 우리가 마시는 물에 스며들 수 있는 문제까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수판매의 최신의학쇼라고 말할 수 있는 광고는 우리에게 과장된 물에 대한 효과를 세뇌시킨다는 것을... 광고는 이성보다는 잠재의식 속의 충동과 본능을 끌여들여 한층 효과를 나타낸다. 산소가 들어있어서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물 등 말도 안되는 광고들이 넘쳐나지만 우리의 귀는 왜 그런 쪽으로 솔깃하는지..공공재라고 할 수 있는 물을 판다는 말도 안되는 일에 대해 게다가 확실한 음용기준을 세워두지 않은 생수회사 재량에 맡겨둔 품질관리에 우리의 새로운 시각이 요구된다할 수 있다.

얼마 전에 방송을 통해 생수기 재활용과 생수통의 부적절한 관리로 건강상에 위해를 일으킬 수 있음이 보도된 바 있다.

'과연 생수만이 대안인가?'라는 물음을

부록으로 첨부된 우리나라의 생수산업이야기와 수돗물 부분은 수돗물을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되었다.

- 수도관에 고여있는 물은 2분쯤 흘려보내 깨끗한 물을 받고 20-30분간 깨끗한 공간에 두고 냄새가 사라지면 녹차나 홍차를 넣어 마신다.

- 더 안전하게 먹고 싶다면 뚜껑을 열고 팔팔 끓인다. 옥수수나 결명자의 낟알을 넣으면 중금속 등의 해로운 물질을 없앨 수 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생수에 대한 편견을 파헤치는 책은 건강을 챙기는 오늘을 사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