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상 깊은 한 구절... 

 - 아이를 위한 만병통치약은 부모의 사랑이며, 
 낭독은 부모의 사랑을 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여섯 살 소리 내어 읽어라]
 우리 첫째 아이가 여섯 살이라 그런지...
 언뜻 이 책의 제목만 들었을 때는, 왠지 '소리 내어 읽어야 할 대상'이 
 부모가 아니라 아이한테만 해당되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여섯 살? 제목부터 왜 굳이 여섯 살이라는 나이를 지목한 것일까?' 
  책을 읽기 전엔 너무나 궁금하기만 했습니다. 

 사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때가 
 바로 여섯 살이라고 합니다.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낭독은, 아이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고,
 이는 아이로 하여금 감성을 자극하고 정서를 안정시켜 주며, 
 상상력과 창의력, 표현력도 길러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 스스로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은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높이고, 
  자신감을 길러준다고 하네요.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도,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있어 어떤 면에서 좋은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었답니다. 
그저 단순히,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어휘를 늘려주며,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게 할 목적이 컸던 것뿐...

그래서 그냥 습관처럼 책을 읽어주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깨달은 게 정말 많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큰 선물인지...

 책을 읽어주려고 하면, 아이들이 제 무릎에 엉덩이를 들이밀며 다가앉던 이유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쉽게 이해가 가더라구요. ^^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사랑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소리내어 책 읽어주기'-(낭독)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 책의 작가인, 홍경수 님(KBS PD)은, 
 '낭독'을 우리 몸의 여섯 번째 감각이라고 말합니다.

P. 29 
 낭독은 묵독(눈으로 읽는 것)보다 더 많은 신체감각이 연관되는 행위인 셈입니다. 
 눈으로 보고 외운 것은 1차적이기 때문에 쉽게 잊힐 수 있지만, 소리 내어 읽으며 외운 정보는  여러 감각 기관과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입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또, 우리가 어렸을 때 했던 구구단 암기나, 소리 내어 천자문 외우기 등을 
낭독의 힘과 연관지어 차분히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아이에게 소리내어 읽기가 필요한 이유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아이에게 사랑을 전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어요.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낍니다. 부모가 직접 책을 읽어줄 때 아이들은 책이라는 물질 이상의 것을 부모에게서 배웁니다. 책을 읽어주는 행위는 '넌 내게 무척 소중하단다. 네가 아무 탈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또 "우리는 가족이니까 재밌있고, 가치있고, 건전한 일을 함께해야 한단다. 넌 소중한 존재니까 우리와 늘 같이 지내야 해" 라고 아이 귓속에 속삭이는 것과 같다고 하니,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가족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P- 50]

 전에는 솔직히, 책을 읽어주는 일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가를 깨닫게 되었고, 
덕분에 지금은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하답니다.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어떻게 소리 내어 읽어야 할까요?]라는 내용으로,
'엄마의 질문'에 따른' 다양한 교육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유익하더군요.
초보맘들에게, 책에 대한 상식과 함께 교육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아주 유익한 부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