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인 김누리에게는 말썽을 피워 자신의

귀에까지 들어오게 만드는 2학년 남동생이 있어요.

민구는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 였어요.

누리는 말썽을 부린 민구 탓에 민구의 담임선생님에게까지 불려가기도

했어요. 민구는 여자아이의 눈을 연필로 찍는 사고도 일으켰고, 누리의

모둠숙제를 다 망쳐놨어요. 누리는 민구때문에 힘들었어요.

민구의 반에 새로운 담임선생님께서 오셨어요. 민구는 병원에서 주의력결핍장애

진단을 받았고, 담임선생님은 민구를 자상하게 대해주셨어요.

결국 엄마는 우울증에 걸려 외갓집으로 쉬러가셨고 아버지가 아이들을

돌보았어요. 민구는 계속 문제를 일으켰고, 아버지는 민구 돌보는 것이 얼마만큼

힘든지 알았어요. 엄마가 다시 돌아오셨고 아빠는 이제 집안일을 잘 도와주시고

민구와도 시간을 보내셨어요. 이제 엄마는 누리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누리가 동생과 싸우기도 했지만, 맞고 있는 민구를 도와주기도 하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어요.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ADHD증상을 가진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우리 아이 반에도 있구요. 그런 아이들이 얼마나 힘든지 이 책을 보면서

알겠더라구요. 오분도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고, 친구들에게

싸움을 거는 듯한 행동도 했어요.  그 아이들은 학교에서 문제아로 소문이 났지요.

저는 우리 아이가 그런 친구들과 놀는 것이 반갑지 않았어요.

이 책을 보면서 그 아이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안스러운

생각도 들었어요. 앞으로는 그 아이들을 따가운 시선으로 보지 않고, 다정히

대해 주어야겠어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재미있게 보았어요.

이렇게 좋은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게 되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