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이들이 애완견을 기르고 있어요. 같이 놀고 산책하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지요.

이 책에 나오는 개 보비는 자신을 길러준 주인을 잊지 못해 14년 동안 주인의

무덤을 지켰고, 토고와 발토는 눈보라를 헤치고 혈청을 운반해 많은 사람들을

구했어요. 폭시는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진 주인을 지키기 위해 석 달이나 굶주림을

참았어요.

하치는 죽은 주인을 잊지 못해 저녁시간이면 역으로 마중을 나갔고, 배리는

구조견이 되어 눈 덮인 산에서 많은 사람들을 구했어요. 루스벨트 대통령을

잊지 못한 개 팔라, 또 우리나라에는 들판에 누워 잠이 든 주인을 살리기 위해

자기 몸을 불태운 오수개가 있어요.

모두가 실제로 있었던 개 이야기랍니다. 이 책에 나오는 개들은 모두 주인과

깊은 우정을 나누었고, 헌신했으면, 그 주인이 죽은 후에도 주인을 잊지 않았

답니다. 그 모습이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어요.

그래서 몸을 박제로 만들어 박물관에 보존하기도 했고, 살았을 때의 모습으로

동상을 세우기도 했어요. 또 훗날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구요.

몇 년전 썰매를 끄는 영화에 나온 발토는 옛날 혈청을 운반했던 발토의 이야기를

각색해서 만든 영화예요. 영화에서 발토는 아주 영리하고, 다른 개들의 우두머리로서

개들을 잘 이끌었어요. 또 주인을 향한 충성심이 있었어요.

개들의 이야기 한편 한편이 모두 감동을 주었답니다. 말 못하는 짐승이면서, 주인을

향한 헌신이 너무 대단해요. 우리 아이도 어른이 되면 꼭 개를 길르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의 꿈이 이루어져서 아이가 개와 멋진 우정을 나누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