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까이 있으면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있어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물이예요. 아이와 같이 ‘물을 물로 볼 수 없는 세상’이란 책을

보았어요. 이 책에는 물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서양의 물과 동양의 물,

물에서 태어난 생명체, 물이 있는 곳에 사람이 있다. 등등 여러 가지 주제로

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요.

물속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과 갖가지 물품, 물고기, 개구리 들이

살아요.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은 아마존 강으로, 브라질과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기아나 등이 아마존 강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옛사람들은 비를 하늘이 내려 준 선물이라고 생각했어요. 비가 내려야 논과 밭의

곡식이 잘 자라고, 강과 호수에 물이 가득 차 언제나 마시고 씻을 수 있기 때문

이에요. 옛날 우리 나라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어요.

사람은 물론 동물이나 식물, 작은 미생물도 물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어요.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도 한 달 이상 살 수 있지만, 물을 먹지 않으면 일주일도 버틸

수 없어요. 물을 먹지 않으면 장기와 세포들이 활동하여 만들어 내는 노폐물들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중독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에요.

최근 들어 세계 각국에서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어요. 점점 인구는 늘고 많은

사람들이 물을 아까운 줄 모르고 펑펑 쓰기 때문에 언젠가는 강물과 지하수가

바닥날지도 모른대요.

이 책을 보며 지금 우리가 함부로 쓰고 있는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가 펑펑 쓰고 있는 물이 어떤 나라에서는 오염되어 있고, 또 어떤

나라에서는 물이 부족해서 한참을 걸어가서 떠오기도 하지요.

우리 집에서는 매일 아침에는 머리를 감고, 저녁에는 샤워를 하고, 하루 세 번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하지요. 하루에 쓰는 물의 양을 세어보니,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이 쓰고 있어. 물을 아껴 써야 한다는 다짐은 하지만,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위기감을 느낄 수 있어요.

어린이들이 보면 물을 왜 아껴 써야 하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교육적이고,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