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들을 둔 부모님이라면 모두 이 책 제목에 끌리실 겁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5학년인데, 저도 아이가 게임에 많이 빠진 경험이

있어요.

아이는 또래 아이들이 모두 닌텐도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도 가지고

싶어서 울고, 조르고 했어요.

그래서 아이의 용돈을 모아 사라고 허락해주었더니, 단번에 샀습니다.

이때부터 아이는 게임에 깊숙히 빠져들어,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매일 30분씩을 허락했지만 번번히 30분이 넘게 게임을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주말에는 하게 했습니다. 아이는 닌텐도 게임을

열심히 했고, 또 컴퓨터로도 게임을 했어요.

그때 아이가 숙제도 제대로 하지 않고, 늘 시간에 쫓긴다는 느낌을 가졌어요.

그리고 게임에 너무 몰입을 했어요.

숙제도 공부도 뭐 하나를 제대로 하지 못한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아이는 주말에는 게임을 하려고 사촌동생도 만나지 않았고, 집에만 있으려고

했어요. 이때 정말 큰일이 났구나 하고 느꼈어요. 그래서 올 5월에 아이에게

너는 지금 게임에 중독되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닌텐도도 처분하고 컴퓨터

게임도 당분간 하지 말라고 했지요. 아이는 그때 참 힘들어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닌텐도도 겨우

끊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 6월 아이는 휴대폰을 가지게 되었어요.

또다시 휴대폰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휴대폰으로 게임을

못하게 막고 있지만, 학교에서까지 감시할 수는 없으니 답답하지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끌렸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읽게 했더니

아이도 느끼는 점이 많았던가 보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왜 게임을 하면

안되는지, 여러 아이의 사례를 들어 적혀 있어요.

우리아이와 같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게임으로 인해 달라지는 모습들을

저도 같이 읽으며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아이에게 게임을 전혀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 잔인한 게임을 하지 말고,

게임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했어요. 

아이가 또다시 게임에 빠져들지 않도록 제가 많이 도와주어야겠어요.

아이의 책꽂이에 꽂아두고, 자주 읽어보라고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