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인 우리 아이가 조금씩 컴퓨터를 하고 있어요.

게임도 하고, 뉴스도 궁금해서 열어보지요.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다른 친구들의 글에 댓글도 달구요. 이런 아이에게 컴퓨터를 사용할때

조심해야 할 점을 책으로 알려줄 수 있었어요. 바로 '우리반 선플특공대'

입니다. 작가인 고정욱 선생님은 아주 특별한 우리형,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으로 이미 알고 있던 분이세요.

유성이의 부모님께서는 고물상을 하시지요. 폐품을 이용해 발명품을 만드시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유성이는 시계라든가 라디오 같은 것 정도는 금세 뜯어서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 유성이의 꿈은 발명가가 되는 것이었어요. 유성이는

자신이 만든 작품을 전국학생발명대회에 출품했고, 대상을 받게 되었어요.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도 축하를 해주셨고, 학교로 어린이 신문사에서

기자가 와서 취재도 해갔어요.

학교 홈페이지에도 유성이에 대한 뉴스가 첫 화면에 올라갔고, 선생님께서도

자신의  블로그에 유성이가 나온 신문기사와 유성이 사진도 올렸어요. 그런데

선생님 블로그와 유성이의 미니홈피, 포털 사이트에 있는 유성이의 기사에

 악플들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유성이는 겁이 났고, 학교에 가는 것도 싫었어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사이버수사대 이야기를 꺼냈고, 철민이는 자신이 악플을

달았던 걸 선생님께 고백하고 악플을 지웠어요. 다른 아이들도 자신의 악플을

지웠지요. 선생님은 악플을 대신할 좋은 방법을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선플을

열개씩 달도록 숙제를 냈어요. 선플 달기는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아이들은 유성이를 찾아가 잘못을 사과하고, 유성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인터넷을 하면서 악플이 달려있는 것을 자주 보았어요. 그런 악플들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까지도 나빠지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연예인들은 악플에

더 상처받고 심한 경우 자살까지도 하지요. 보이지 않는 인터넷 세상이라고

함부로 글을 쓰는 행동은 고쳐야 하겠어요.

정말 우리 사회가 선플을 쓰기 시작한다면 더 밝은 사회가 될 것 같아요.

저부터도 선플쓰기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