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어른을 위한 책을 읽어보았어요.

'이모셔널 에너지 내 감정을 이기는 심리학'이예요.

이 책에서 작가는 감정은 매우 강력한 에너지고, 때로 그것은 우리를 압도한다고

해요. 에너지는 열정과 자신감 그리고 인간적 성숙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무기력과 우울 그리고 자기 파괴의 원인이 되기도 한대요.

또 작가는 사람에게는 육체 에너지만으로는 부족하고 마음.정신.감정이 만들어내는

특별하고도 강력한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해요. 이 에너지를 감정에너지

(이모셔널 에너지, EE)라 부릅니다. 이 감정에너지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 전체가

 달라진다고 해요.

이 책에는 EE를 빼앗아가는 것과 북돋아주는 것, 그래도 안 되는 감정 치유법에 대해

말해주고 있어요. 이 책에는 여러 사례들이 있고, 그 사례에 대한 해결 방법도 제시하고

있어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들이라, 모두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었어요.

우리는 살면서 걱정도 하고, 다른 사람도 부러워하고, 또 신세타령하는 친구도 만나지요.

이런 것들이 EE를 해치고, 결국 내 몸도 해치게 됩니다.

그동안 살아가면서 기분좋은 사람을 만난 적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같이 이야기를 하면

저 까지 기분이 다운되면서 우울해지기도 했었어요. 다른 사람이 제 EE를 낮추기도 했지만

또 제가 다른 사람의 EE를 빼앗지는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예전의 저는 훨씬 긍정적이고 잘 웃는 유쾌한 사람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

상황이라 많이 힘들어요. 때론 아이의 성적이 제 기분을 좌우했고, 아이가 열심히 하면 제가

뿌듯해지고, 아이가 게으름을 피우면 아이에게 화를 내고 제 기분도 다운되었지요.

아이와 저를 분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제는 제 EE를 지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에게 EE를 높여주고, 나눠줄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책에 조금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그동안의 저를 돌아보고 반성했고 앞으로 더 긍정적인

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결심도 들었어요. 이런 책을 읽으면 저를 훨씬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게 해주어서 좋아요. 앞으로도 자주 읽으면서 이 기분을 잃지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