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 딸아이가 방학을 하며 2학년 준비용 교재 목록을 갖고 왔다.

담임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로 만나게 된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다.

큰 판형에 시원 시원하게 아주 큰 그림이 삽화로 소개 되는 아주 앏은 책인데

아이와 함게 내용을 읽어 내려가니 그 내용이 결코 가벼운 내용이 아니다.

수탉의 일대기를 익살 스럽게 그려서 아이는 아주 깔깔 거리면서 읽었는데

아이와 달리 엄마인 나는 그냥 쉽게 웃어 넘길 수 만은 없는 책이었다.

아이들 책에 이렇게 심오한 인생의 길을 담아 주는 그림책 ..

아이들은 이  삶의 길을 담은 책을 어떻게 받아 들일지 참 궁금해진다.

 

누구든 젊음도 있고 전성기도 있지만 또한 아름다운 노년도 있다.

이억배 선생님의 우리 정서가 듬뿍 담긴 삽화를 함게하는 즐거움도

아이와 만끽하는 즐거움은 선물이다.

 

노년의 배우자의 모습도 엿 볼 수 있다.

언제나 나를 지지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험한 세상 눈보라치는

거친 세월도 거뜬히 지나칠 수 있는 힘일 것이다.

아이책 더욱이 그림책을 보며 이리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자신을 닮아 동네에서 제일 알을 많이 잘 났는 암탉을 둔 든든한 부모의 모습..

우리모두 바른 마음가짐으로 올 곧게 아이들 잘 키워서 멋진 대한민국의 인재로

아니 인류의 인재로 키 울 수 있기를...

2013.12.31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