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굉장히 덮다.
추석을 넘긴지도 벌써 며칠인데...
지구 온난화를 생각하니 핑가니카의 마할레 국립공원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지금쯤 마할레의 침팬지 친구들은 뭐하고 있을까?
작년 2007년 MBC창사 특집 자연 다큐멘터리로 방송 되었던 탕가니카의 침팬지들을 
재미있게 침팬지친구의 소개와 선명한 사진으로 소개하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음식과 물을 가지고 들어 갈 수 없으며 더구나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니 
촬영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그 험난한 과정을 통해 세계 최초로 마할레 공원에서 벌어지는 수컷들의 대장 쟁탈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고 그 생생한 사진을 우리들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자연의 숲을 보호해 주기에 침팬지들의 낙원의 숲이며 그들의 생활상을 우리가 실감나게 
엿 볼 수 있는것 같다.
우리 인간과 유전자가 98.7%같다고 하는 침팬지 
그래서인지 생활하는 모습이 우리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
부모를 잃은 고아 버피를 돌보아주는 게꾸로할머니 침팬지,
대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는 핌.
알로푸 대장은 침팬지 사회에서는 대략 2~3년마다 대장 자리가 바뀐 다는데
5년여를 대장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니 장기 집권한 왕이다.ㅎㅎㅎ
대장자리를 차지하고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핌의 모습을 표현한 대목을 읽으면서 
우리 인간들의 모습과 흡사함에 웃음이 나왔다.
나는 텔레비젼으로 방송 되는 부분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이 더 재미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여간 수다쟁이가 아닌 어린 침팬지의 입을 빌려 펼쳐지는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어서 
다큐멘터리라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동화 책을 사진과 함께 보는 느낌이다.
침팬지들의 일상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와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생각하게 해줬다.
고아 버피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서 그들이 
해결하도록 그냥 두는 것이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염병이 돌아도 먹을 것이 없어도 그들 스스로 해결해 나가게 하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는것이 도와주는 것임을...
가장 드려운건 전염병도 먹을것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인간에 의한 훼손임을 ...
선명한 사진과 함께 보아서인지 수다쟁이 어린 친구로 인해서인지
마할레 공원의 평온함이 선명하게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