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의 이름 이반 일리치 혹은 이반 일리히는 같은 이름이다. 혹여나 다른 사람일까봐 헷갈렸던적이 나도 있었기에 써본거다. 게다가 그의 저서들은 내가 읽기에 좀..아니 많이 어려운감이 있어보여서 감히 손에 집히기가 엄두가 안났다. 그래서 그나마 이반일리치와 인터뷰한 내용이 그나마 내수준에서 읽히기에 무리가 없어보였다. 마음은 이반 일리치의 저작을 읽고는 싶지만 내 수준에서, 하물며 그의 저서들을 직접 번역하는 옮긴이나 번역자께서도 아무리 애써도 과학적인 그의 문체를 한국말로 번역하기가 버겁다고 할정도로이니, 그저 그에 대한 지식이 미천한 내가 읽기에도 얼마나 힘든것인지 갸늠할 수 조차 없었다. 최소한 이 인터뷰책은 원래가 영어로 써져 있었기에 어느정도 그의 문체가 순화가 되어 써져 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하고 있었던 평소의 사상이라든지, 어느정도 삶의 모습(성격 등등)을 대충이라도 파악할 수 있었다. 근데 문체가 대화체이기 보다는 좀 산문체 형식에 더 가까웠다. 조금은 운문식으로 노엄 촘스키를 인터뷰한 책처럼 말의 끝을 둥그스레 끝냈으면 어떨까싶다. 원래 인터뷰할때 그렇게 말하지 않는 이상 자연스레 끝맺는 말투가 아니라서 좀 딱딱하게 여겨졌다.

 

ex)-  케일리 : 그런데 앞뒤가 안맞는다는 결론을 내린 이유는 무엇인가?

    - 일리치 : 처음에는 사람들을 억지로 학교에 보낸다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공평하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그러다보니 곧 교육이라는 것이 뭔가 앞뒤가 안 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다.

 

아무튼 지금에서 생각해봐도 학교가 바보를 만들고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참 파격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