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리뷰를 쓴다.
12월초가 바쁜시기이기도 하지만 나의 게으름의 산물로 쓰지 못했으리라 ㅠㅠ
아직도 바쁜 시기가 지난 것은 아니지만 글을 읽는 것에 대한 갈망과 리뷰를 쓰고 싶은 갈망이 더 커졌는가보다...
12월을 시작하는 리뷰는 이철환 작가의 ’반성문’이다.
이철환 작가는 이미 ’연탄길’과 ’행복한 고물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였지만 나는 이 반성문이라는 책으로 처음 알고 접하게 되었다.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 때는 참 특이했다. 살아가면서 잘 못하는 일이 얼마나 많으면 그 일들에 대해 일일히 반성문을 쓰고 또 책의 제목까지 반성문이라 하여 책을 낼까?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 잘 못한 일에 대한 반성문은 2편에 불과하고 작가 자신이 겪은 일상의 이야기를 소주제별로 아름답게 엮어 나가고 있었다. 
인터파크에서 주문하고 이틀만에 왔다는 것이 조금은 마음이 상할뻔? 했는데 이 책의 감동으로 용서가 되었다. 오늘 아침에 받아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읽고 딱 잘라 한마디 말하자면 마음이 따뜻해 오는 책이다. 인생의 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는 아니 기억하려는 노력이 글에 묻어나왔다. 오늘만 두 번을 읽으며 그 감동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민들레 닭갈비집 이야기에서는 나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수더분한 주인 아주머니의 인심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가지고 그것을 치유하지 못해 더 아파하는 아주머니 그러나 삶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해맑게 정감 있게 살아가시는 주인 아주머니.... 
인생은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통의 연속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이겨냐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고난을 이겨냈을 때 비로소 자신이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을 보게 되고 스스로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책의 마지막 글인 달팽이라는 제목의 글도 참 감동이다. 작가 자신이 가진 병 ’이명’과 그로 인해 우울증까지 겪은 이야기를 또한 진솔하게 써 나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에기에 하나님은 합당한 때에 그 고난을 이겨낼 출구를 허락하시어 다시금 작가의 자리에 있게 하시는 그것도 잘 나가는, 유명한 작가의 자리에 있게 하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읽고 나서 마음이 참 따뜻해졌다. 인정이 솟아나는 것 같고 여유로와졌다.
이것이 독서의 힘이라라. 시간상으로는 참 내기 힘든 하루였지만 그 시간을 통해 글을 읽으며 여유를 찾는다는 것 이것이 책을 읽는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이 느낌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야 하리라.
현금에 나오는 책들의 종류를 보면 전문 분야 전공서를 제외하고는 자기 개발서가 주를 이루는데 그 내용은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는 반성문과 같은 감성을 자극하는 책으로 인생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다. 
조만간 연탄길이나 행복한 고물상의 리뷰를 하는 날이 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