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자와 달리 남자는 정말 직설적으로 말해주지 않는 한 여자의 기분이 어떤지 아이의 기분이 어떤지

이럴땐 저럴땐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때가 많은 거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저희 신랑도 1, 2위를 다툴 거라 생각이 듭니다

가끔 저하고도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 말다툼을 종종 하는 편이지만,

저희 아이들에게는 정말 한결 같은 자상한 아빠가 되어주려고 노력하는 저희 신랑을 위해서

제가 먼저 이 책을 읽고, 저희 신랑 베개 옆에 살짝 내려 놓았는데 읽으라는 그 의미도 못 알아챈다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제목부터 현대에 살고 있는 아빠들의 마음을 끌어 당길 만큼 자극적입니다

실제로 내용도 사지선다로 되어 있어, 각 아이의 상황에 따른 아빠의 대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점수를 매겨 볼 수 있게 합니다

정말 말 안통하는 아빠들에게는 적합한 책일 듯 싶네요

본인이 여태 어떤 아빠였는지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라 그런지, 주 내용은 초등학생 이상 되는 아이들에게 현실적으로 적합할 듯 보이지만

아이의 고집과 주관이 생기고 난 후라면 한번 정도 아빠들이 읽으면 좋을 거 같아요

사실 아이에게 잘해주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게 현명하게 잘 대해주는건지 잘 몰라 못해주는 아빠들도 많잖아요

어떨땐 그냥 지켜보는 것으로

또 다른땐 적극적으로 아이에게 개입함으로

적절한 아이와 아빠의 선을 유지시키기에 도움이 될듯 싶네요

예를 들면 1. "공부는 왜 해야 돼?" 라고 물었을때

1. "학생이 공부하는게 일이지, 잔말 말고 공부해"

2. "아빠도 어려렸을 땐 싫어했지만, 지금은 그때 공부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걸"

3.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려면 폭넓은 지식을 몸에 익혀 둘 필요가 있단다"

4. "하하하 그런 어려운 건 묻지 마렴"

각 대답들에 대해 좋고 나쁜 정도들을 점수로 매겨 볼 수 있어

통합적으로 어떤 아빠인지, 스스로를 점검해 볼 수 있어요

직접적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잘 이해하기 힘든 우리 아빠들을 위한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