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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시내 문화재를 9개 테마, 52개로 나누어 스탬프를 찍으며 둘러볼 수 있는 '서울 문화유산 스탬프 투어 애플리케이션(앱)'을 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문화재 근처 안내판 속 QR코드·NFC태그를 앱 카메라로 인식하면 방문을 인증하는 스탬프가 내 앱에 찍히는 방식이다.

스탬프 투어는 제주 올레길 등지에서 방문자들이 인증용 스탬프를 수첩에 찍으면서 널리 퍼진 일종의 여행 문화다.

앱에 담긴 52개 문화재(국가 및 지정 문화재, 등록문화재)는 시가 시사편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선정했다.

삼국시대 유적, 독립운동 유적, 조선시대 관청, 예술인 가옥 등 9개 테마로 이뤄져 있다.

앱은 스탬프 기능 이외에도 문화재별 기본 정보, 사진, 관련 영상을 서비스 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된 음성설명도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시는 9개 테마 중 3개 테마의 답사를 완료한 시민에게 '서울시 문화재 지킴이'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문화재 지킴이는 탐방객을 안내하고 주변 청소를 담당한다. 화재 등 재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감시.순찰 등에도 나선다.

◇서울 문화유산 스탬프 투어 대상 목록(9개 테마, 52개)

1. 삼국시대 유적(6개)
▲서울 풍납동 토성
▲서울 몽촌토성
▲아차산성
▲아차산 일대 보루군
▲서울 석촌동 고분군
▲서울 방이동 고분군

2. 종교관련 문화유적(6개)
▲봉은사 선불당
▲서울 약현성당
▲서울 정동교회
▲천도교 중앙대교당
▲서울 동관왕묘
▲인왕산 국사당

3. 누정 문화유적(5개)
▲망원정 터
▲용양봉저정
▲탑골공원 팔각정
▲황학정
▲세검정 터

4. 제단 문화유적(4개)
▲환구단
▲서울 선농단
▲서울 선잠단지
▲사직단

5. 독립운동 관련 유적(6개)
▲서울 독립문
▲서울 구 서대문형무소
▲만해 한용운 심우장
▲서울 탑골공원
▲서울 경교장
▲봉황각

6. 금석문 관련 문화유적(7개)
▲서울 이윤탁 한글영비
▲서울 삼전도비
▲화산군 이연 신도비
▲서울 인조별서 유기비
▲서울 원각사지 대원각사비
▲양호거사비
▲장충단비

7. 조선시대 관청(5개)
▲삼군부 청헌당
▲기기국 번사창
▲서울 관상감 관천대
▲서울 우정총국
▲삼군부 총무당

8. 교육 관련 문화유적(8개)
▲배재학당 동관
▲서울산업대 대륙관
▲서울고려대학교 본관
▲중앙고등학교 본관
▲중앙고등학교 동관
▲중앙고등학교 서관
▲정동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서울 문묘 및 성균관

9. 예술인 가옥(5개)
▲최순우 옛집
▲동선동 권진규 아뜰리에
▲원서동 고희동 가옥
▲홍파동 홍난파 가옥
▲이상범 가옥 및 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