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람들 혜원의 그림밖으로 걸어나오다>

조선후기 화가하면

진경산수의 정선

풍속화의 김홍도와 신윤복이다.

단원의 그림은 공식적이고 도화원이지만 혜원의 그림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배운것과 다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에로틱하기 때문일까? 혜원의 그림속 주인공들이 빚어내는 장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그린 것일까? 그림속의 복식도 천차만별이다. 알길이 없다. 한마디로 아는게 별로 없다.

주로 노는 것과 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노동하는 인간일 뿐 아니라, 성적 인간이자 노는 인간이기도 하다.

이책은 혜원의 <혜원전신첩>에 실린 30장 그림에 대한 풍속사적 해설이다.

신윤복은 신숙주의 동생 신말주의 11대손이다. 중인가문이다.

오세창의 근역서화징에 소개된다.

신윤복은 호 혜원, 고령인, 첨사 신한평의 아들, 화원, 벼슬은 첨사다. 풍속화를 잘 그렸다.

초상화는 딱딱하다. 얼굴과 의복뿐, 이에 반해 풍속화는 백성이 밭을 갈고 , 물고기를 잡고, 짚신을 삼는 생산현장부터, 술마시고 기방에 드나들고 도박을 벌이는 유흥의 현장 급기야 인간의 가장 은밀한 행위인 섹스까지 숨김없이 화폭에 담았다.

조선시대는 양반/남성의 사회로 양반이 아닌 이들과 여성을 은폐하였다.

<이부탐춘>

과부가는 이러하다.

......

세상사 부부밖에 또 있는가?

......

무정세월 여류하여 옥빈옥안 절로 늙네.

<정변야화>

<소년전홍>

고려시대의 노래<쌍화점>

쌍화점에 쌍화(만두)사러 가고신댄

회회아비 내 손목을 쥐여이다.

......

<춘의만원>

<월하정인>

<월야밀회>는 한밤중 남녀간의 만남을 제재로 한 그림이다.

포교를 포도군관이라고도 한다. 서울시내 대표적인 오입쟁이로 기생을 두고 기방을 운영하는 기부의 하나이다. 예나 지금이나 기생의 뒷배를 봐주는 것은 관리이다.

<단오풍정> 여기에 등장하는 여인네는 기생으로 보고 있다.

<계변가화>

<표모봉욕>

<주사거배>여기에는 나장, 중노미, 조선후기 유흥계의 총아 별감이 등장한다. 술을 푸는 구기와 담는 푼주가 나온다.

또한 1960년대 손님들이 모두 서서 술을 마시는 선술집 풍경 사진도 나온다.

 

김화진에 의하면 목로주점, 내외주점, 색주가가 있는데 내외주점은 가정집으로서 주인과 손님이 만나지않고 내외를 한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청루소일>

<기방무사>를 패러디한 춘화가 나온다.

<홍루대주>

<기방난투:유곽쟁웅>불근 옷을 입은 대전별감가 등장한다.

김화진은 삼처소 오입쟁이로 약방, 상의원, 혜민서를 꼽고있다.

<야금모행>

<삼추가연>성을 중개하는 할미가 나온다.

<청금상련>

<생황부>

<상춘야흥>

<쌍검대무>

<납량만흥>에서는 악공이 나오는데 지금의 사물과 다르다. 젓대.장고.북.해금.피리이다.

<주유청강><연소답청><휴기답풍><임하투호><쌍륙삼매>에서는 양반들이 주로 기생을 데리고 놀이하는 풍속화이다.

<문종심사><이승영기> 에서는 불교의 타락을 꼬집고 있다.

이 외에도 <기다림><무녀신무><노상탁발><노중상봉>이 등장한다.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