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나는 김영하를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20 년전 처음 접하면서 그를 어렴풋이 기억하게 되었다. 그의 종횡무진 독서기행을 보면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고교시절의 ‘제인에어’, ‘죄와벌 ’, ‘폭궁의 언덕’, ‘ 마담 보봐리’, ‘ 달과 6펜스’는 세대가 나보다 젊지만 공감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보다’,

‘읽다’,

‘말하다’ 에서 ‘보다’ 와 ‘읽다’는 어떻게 다르단 말인가? 그러면서 그것을 산문으로 썼다. 그는 또한 ‘읽다’에서의 공간을 50명 단위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 독자와 함께 주고받은 문학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현대의 영화와 소설은 아직도 ‘ 오이디푸스왕’에 적용된 여러 기법이 아직도 현대영화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비극의 시간에 대해 이렇게 언급되고 있다. “비극은 가능한 한 태양이 일회전하는 동안이나 이를 초과하지 않는 시간 안에 사건의 결말을 지으려는 경향이 있다. ”

 

“희극은 실제이하의 악인을 모방하려고 하고 비극은 실제이상의 선인을 모방하려한다.”

 

“독서는 우리 내면에서 자라나는 휴브리스와의 투쟁이다.”

 

“독서는 자아를 분열시킨다. 즉 자아의 상당부분이 독서와 함께 산산이 흩어진다. 이는 결코 슬퍼할 일이 아니다.”

“‘노르웨이의 숲‘에 ’위대한 갯츠비‘를 세 번 읽을 정도면 나랑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고 나가사와라는 말한다. 그는 사후 삼십년이 지나지 않은 작가는 기본적으로 읽지 않는다. 그런 책만 난 신용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 그가 좋아한 작가는 ’발자크‘, ’단테‘, ’조지프 콘래드‘, ’디킨스‘였다.

 

김영하는 돈키호테가 기다리는 둘시네아 공주는 에마 보봐리가 기다리는 흰깃털로 장식한 검정말을 타고오는 기사와 오버랩됩니다.

돈키호테의 환상이 깨지는 순간은 보봐리가 자기앞에 나타난 진부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겹쳐진다.

 

‘카스테라’와 ‘이방인’,

‘롤리타’,

스페이드여왕과 흡혈귀,

소프라노스와 대부가 비유된다.

 

세르반테스-라블레-플로베르-카프카-밀란 쿤데라

유럽 소설의 뼈대를 세운다음 세부를 중부유럽 출신작가들이 살로 채우고, 그 흐름의 계승자로 자신을 위치시킵니다.

리어왕과 오이디푸스왕,

눈먼자들의 도시와 페스트, 소송,

‘아랑은 왜’, ‘프랑스중위의 여자’,

로미오와 줄리엣, 춘향전

제인에어와 나혜석과 카미유클로델,

로빈슨 크루소와 포

를 서로 비교하고 있다.

 

소설가는 이미 쓰인 것을 조금씩 바꿔가며 만들어갈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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