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나는 한강의 책을 읽은 적이 전혀 없었다.

어느 지인이 이책을 빌려주었다.

나는 좀 착각했다. 내가 잘못들었는지 이책에 5.18과 관련있는 내용으로 잘못 알고 읽은 것이다.

평범한 영혜는 작은 회사에 다니는 남자와 결혼했다. 그녀는 컴퓨터그래픽 보조강사에 출간문화 말 후미에 대사를 읽는 일을 했다. 그녀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다. 결혼후 5년만에 아파트를 장만했다.  어느 한 밤중 자다 숙취에 깨어 일어난 남편은 냉장고 앞에 서 있는  아내를 발견한다.

 

이 설정은 뭔가 작위적이다. 5년동안 아무일 없이 잘 살던 평범한 아내였는데...

 

"......꿈을 꾸었어"

그녀는 출근을 앞둔 남편에게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모든 육류를 부엌바닥에 꺼내놓고 있었다. 그는 열두시 전에 퇴근한 적이 없는 회사원이었다.

 

어두운 숲속 혼자 길을 잃었다. 헛간을 발견했다. 그안에 들어서자 수백가지 시뻘건 고기들이 대막대에 걸려 있었다... 그곳을 빠져나오자 수많은 사람들이 소풍중인 광경을 목격했다. 어린이들이 우글거리고 고기를 굽고 , 김밥을 먹고, 노랫소리가 들리고...

 

그 후로 아내가 차린 식탁에는 상추잎, 된장, 미역국 , 김치가 전부였다. 우유도 계란도 버렸다. 갈비와 닭도리탕을 잘 만들어주던 아내가 채식 때문이 아니고 잠을 못자서 아내는 말라가기 시작했다. 아내는 남편에게서 고기냄새가 난다고 멀리 한다.

이런 아내를 데리고 회사사장이 초대한 모임에 갔다가 남편은 개망신을 당하고 그들이 자기아내를 정신이상자로 보는 것 같아 전전긍긍한다.

 

남편은 이사실을 장모에게 알렸다. 온가족이 동서집에 모여서 식사를 하다가 영혜의 실체를 확인한다. 고기를 안먹는 것이다. 그런 그녀는 마석 숲속의 정신병원에서 서서히 말라죽어갔다.

언니인 인혜는  " 나 여기서 나가게 해줘." 하는 동생을 어쩔 길이 없다.

 

작품은 그렇지 않은데 허윤진의 해설은  너무 난해하다.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되지 않는다. 쉽게 썼으면 좋았을텐데...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