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의 살아있는 전설

조유전(65)경기문화재연구원장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2회 졸업생인 그는 1969년 문화재관리국(문화재청의 전신)에 들어왔다.

백제무령왕릉, 신라 천마총, 황남대총, 안압지, 감은사지, 황룡사지 등 굵직한 발굴에서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지건길(국립중앙박물관장), 이종철(한성백제박물관 추진단장) 등이 그의 동기이다.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오는 것은 문화유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서울도 폼페이란다. 한성백제에서부터 따지면 1000년의 수도인 것이다.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 등은 벼슬아치들의 이야기이고, 사람들의 생활을 소상히 알려면 땅 속의 것을 찾을 수밖에 없단다. 그리고 역시 사대문 안을 고도로 지정할 것을 말한다.

무령왕릉발굴에선 김원룡박사도 참여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지석이 나와서 그것이 무령왕릉임이 밝혀진다.

문화재연구소장으로 있을 땐 해외소재 문화재 목록을 만들자고 주장했다.1994년부터 4년간 민속박물관장 재직시 <발굴이야기>를 썼는데 의외로 대박을 쳤다. 그래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조상이 남긴 유산앞에서 항상 경건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지자체별로 문화재위원은 따로 있는데 유독 발굴만은 문화재청이 쥐고 있다. 각 지역 실정에 맞게 유적발굴 허가권을 지자체에 이야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약력>

1942년1월1일 마산생

고고학자

30년간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직근무

국립민속박물관장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위원장 역임

문화유산